대우조선, 세계 최초 쇄빙LNG선 건조 막바지
8월부터 시운전 돌입…빙해 운항테스트 거쳐 내년 1월 인도
대우조선이 건조하는 세계 최초의 쇄빙LNG선 15척 중 첫 호선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오는 8월 시운전에 나서는 이 선박은 10월 이후 러시아 북해 지역에서 쇄빙 능력 검증을 마친 후 내년 1월부터 화물 운송에 투입될 예정이다. 31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17만2600㎥급 LNG선 ‘크리스토프 드 마르주리(Christophe de Margerie)’호에 대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1월 진수한 이 선박은 15MW급 ‘아지무스 스러스터(Azimuth Thruster)’ 프로펠러 3기를 장착한 쇄빙LNG선으로 얼음을 깨며 LNG 화물을 운송하는 최초의 선박이다. 의장작업을 비롯한 마무리작업이 완료되면 ‘마르주리’호는 오는 8월부터 해상시운전 및 LNG 선적·하역 테스트에 나선다. 이후 빙해 운항테스트를 거쳐 오는 2017년 1월 31일 선주 측에 최종 인도되며 두 번째 호선부터는 ‘마르주리’호의 운항결과를 반영해 건조하게 된다. ‘마르주리’호는 진수까지만 해도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의 사명을 딴 ‘SCF 야말 리마솔(SCF YAMAL LIMASSOL)’이라는 이름으로 건조가 이뤄졌다. 하지만 발주사 측에서 지난해 사망한 마르주리 전 토탈(Total) 회장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선명을 변경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리마솔’호에서 ‘마르주리’호로 바뀌게 됐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에너지기업인 노바텍(Novatek)이 5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토탈과 중국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가 각 20%, 중국 실크로드펀드(Silk Road Fund)가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시베리아 서부 야말반도 내 ‘사우스 탐베이’ 가스전에 매장된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이 프로젝트는 총 270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 말부터 연간 1650만t의 LNG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4년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총 15척의 쇄빙LNG선을 수주했으며 이들 선박은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는 아크7(Arc7) 등급 선박으로 건조된다 |
조선·해운주 '뱃고동'…"구조조정 파고 넘어 정상화 기대"
현대상선·한진해운, 용선료 협상 타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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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무조정안 가결에는 현대상선 구조조정의 핵심인 용선료 협상이 순항 중이라는
회사 측의 설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이날 집회에서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협상이 문제없이 잘 진행 중이며,
조만간 글로벌 해운동맹에도 합류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한진해운 투심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운업계에서는 배를 빌려 준 해외 선주가 일부 겹쳐 현대상선이 용선료 인하에 성공해야
한진해운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가 긍정적 전망에 조선주 '쾌속 질주'
조선업종에서는 한진중공업이 5%, 삼성중공업이 7%대로 뛰었다.
대우조선해양은 13%대로 치솟았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한진중공업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2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43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의 김현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구조조정의 혼돈기에 생존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
채권단 지원, 영도 구조조정과 수빅 흑자, 부동산 매각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해소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이 자구계획안을 성실히 이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 한진중공업홀딩스은 현재 지분 32.1%를 보유 중인데,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으로 인한 전환사채A(847억원)가 1년 후 전환될 경우
지분율은 26.1%로 떨어진다"며 "전환사채B(700억원)의 전환을 막기 위해서
2조원 자산 매각 등의 자율협약을 잘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가치주 장기투자'를 내세우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템플턴자산운용이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업종에 가치투자 전문기업이 보유 지분을 늘린 것은
해당 산업과 기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은 것이다.
템플턴자산운용은 전날 삼성중공업 주식 5.1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템플턴 측은 "투자 시점에는 일반적으로 경영에 영향을 미칠 의도나 목적을 갖고 있지 않으나,
향후 투자대상기업이 OECD와 세계은행의 최선의 기업지배구조 원칙이나
국내의 기업지배구조 기본원칙 등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수 주주권의 행사 등을 통해 경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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