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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자체객발, '힘센앤진' .... 도면 유출 관련 업체 3곳 압수수색

이경화 2015. 12. 22. 23:22

 

 

 

 

 

 

 

 

 

 

 

 

 

 

 

 

 

 

 

 

 

 

 

 

현대중, 자체개발 '힘센엔진'…도면 유출 관련 업체 3곳 압수수색

 

 

경찰, 엔진 도면 유출과 함께 복제한 부품의 수출 여부 조사

           

▲ 현대중공업이 자체개발한 3만5천300마력급 힘센엔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한 선박용 ‘힘센(HiMSEN)엔진’의 도면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0일 부산 영도구와 강서구, 경남 김해시의 선박 부품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압수한 부품 도면 등을 분석해 힘센엔진 도면의 유출 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압수수색한 업체 3곳 중 2곳은 엔진 주요 부품인 실린더 헤드를 만들고

 

1곳은 이 부품을 해외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엔진 도면 유출과 함께 복제한 부품의 수출 여부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이 도면 유출 의혹을 제기한 지 3개월 만에 압수수색 영장을 받을 정도로

 

전문 분야에 대한 법리 검토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힘센엔진은 10년의 연구기간과 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지난 2000년 개발된 힘센엔진은

 

2001년 4대를 시작으로 2004년 123대, 2007년 이후부터는 연간 800대 이상 생산하며

 

보수적인 엔진시장의 진입장벽을 뚫고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앞서 힘센엔진은 독창적인 모듈화 설계를 통한 경량화, 뛰어난 출력과 높은 효율 등으로

 

지난 2002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이어 2004년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으며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디자인어워드’(2009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2010년)에서

 

잇달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검증받은 바 있다.


또한, 힘센엔진은 이동식발전설비(PPS)와 디젤발전설비(DPP)에도 탑재돼

 

중남미, 동남아 지역 전력난 해소에 공헌하며 육상발전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힘센엔진은 선박의 추진 및 발전용, 해상설비용, 육상발전용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으며,

 

지난 3월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 7천200여 대를 수출했다.


현대중공업은 부품을 납품하지 않는 몇몇 업체에서 힘센엔진의 핵심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목형(나무 모형)이 발견됐다며 지난 8월 부산경찰청에 도면 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한국-중국 기술격차 불과 1~2년, "심각한 위협요인 될 것"

 

바이오 2.5→1.7년, 기계·제조·공정 2.3→1.7년

           

▲ ⓒ국회 입법조사처

 

 

 

한국과 중국의 산업 기술력 격차가 불과 1~2년 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입법조사처의 한중 기술격차 추세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산업 기술격차는 2008년 2.7년에서 2014년 1.4년으로 좁혀졌다.


미국을 절대기준으로 했을 때 2008년 유럽 1.1년, 일본 1.7년, 한국 6.6년, 중국 9.3년 이었다.

 

그러던 것이 2014년에는 유럽 1.1년, 일본 1.6년, 한국 4.4년,

 

중국 5.8년으로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좁혀졌다.

 



한국과 중국의 2012년대비 2014년 산업별 기술격차는

 

전자·정보·통신 2.4→1.8년,

 

의료 1.9→1.5년,

 

바이오 2.5→1.7년,

 

기계·제조·공정 2.3→1.7년,

 

에너지·자원·극한기술 1.3→0.9년,

 

환경·지구 2.9→3.3년,

 

나노·소재 1.2→1.1년,

 

건설·교통 2.8→1.8년,

 

재난·재해·안전 1.9→1.6년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중국에 뒤지고 있는 항공·우주 기술격차는 4.5→4.3년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술격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이유는 연구개발 투자면에서

 

중국이 훨씬 앞서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2005년 한국 약 280억 PPP달러,

 

중국 약 800억 PPP달러로 중국이 2.8배 많았다.

 

2013년에는 한국 약 500억 PPP달러, 중국 약 3300억 PPP달러를 기록해 중국이 4.9배 많았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출원된 국제특허(PCT) 건수도 2005년 기준 한국 3000여건,

 

중국 2500여건으로 한국이 앞섰으나, 2010년 역전돼 2014년에는

 

한국 1만3000여건, 중국 2만5500여건으로 중국이 2배 가까이 많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기술수준은 전체적으로 중국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되지만,

 

중국의 기술수준은 한국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양국은 지리적,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계돼 있기 때문에 한국의 혁신경쟁력 확보에

 

심각한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 과학기술혁신역량의 급부상 문제는 단기적인 처방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응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재찬 위원장, 대형조선 8개사 대표 미팅…"불황극복 협력사 상생"

 

공정거래협약 체결 적극 유도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조선업계가 직면한 불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에 보다 적극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대형조선 8개사 대표이사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중국의 높은 가격경쟁력, 저유가로 인한 석유탐사선 제조수요 급감 등

외부여건의 악화로 국내 조선업계가 불황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어 그는

 “상생협력 효과가 단순히 대형조선사와 1차협력사 간에만 머물러서는 안되고

2차 이하 협력사에게도 이어져야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조선사들이 더 높은 수준의 상생협력을 할 수 있도록 조선업종용 평가기준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적극 유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가 동반성장을 위해 체결하는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이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당 대기업도 기술력, 생산성이 향상된 협력업체로부터

고품질 부품을 저가로 공급받는 등 우리나라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공정위는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관행 해소와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연초부터 조선업종을 포함한 6개 업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대금미지급 문제를 집중 점검했으며

대금의 미지급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중견기업도 수급사업자로 보호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추가위탁 시 서면미교부

△대금 미정산

△기술자료 유용

△부당한 특약설정 관행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법위반 기업은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부여하지 않는 등

불공정관행 타파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형조선사 대표들이 그동안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킨 사례들을 발표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자신의 2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대금 미지급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대금지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운용하고 있다고 밝힌 뒤

앞으로 대금지급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입찰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협력사 인력양성 지원시스템을 소개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앞으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법 준수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법위반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경고, 일정기간 거래중지 등의 페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각각 중소업체와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 운반선 제조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사례와

중소업체와 함께 베트남을 진출해 2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사례를 발표했다.

 

 

 

 

SPP조선, 3주간 인수의향서 접수

 

12월 4일까지…SPP조선 전체 또는 사업부문별 매각 추진

           

▲ SPP조선 사천조선소 전경.ⓒEBN

 

 

SPP조선의 인수희망자를 찾는 작업이 다음달 초까지 3주에 걸쳐 진행된다.


16일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오는 12월 4일까지 SPP조선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고 공고했다.

공개경쟁입찰로 추진되는 이번 기업매각은 SPP조선 전체 또는 사천조선소, 통영조선소, 고성조선소,

 

율촌공장, 함안공장 등 각 사업부문에 대한 부분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방법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 사업부문에 대한

 

사업양수도 및 자산양수도로 이뤄진다.


이번 매각은 삼일회계법인과 삼성증권이 공동재무자문사를 맡아 추진된다.

SPP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 및

 

비밀유지확약서, 회사소개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인수의향서는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15층에 위치한 삼일회계법인 Deal 6본부 내

 

SPP조선 매각추진팀에서 접수하며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기업에는 예비실사 등

 

매각절차와 일정이 개별 통지된다.


업계에서는 SPP조선이 올해 3분기 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어

 

복수의 인수희망기업이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천조선소 외에 고성조선소 및 통영조선소는 일감이 없어 작업 정리와 함께 현장인력을 철수하는 등

 

각 공장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사천조선소 인수만 희망하는 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또한 올해 들어 체결한 8건의 수주계약에 대해 채권단이 RG(Refund Guarantee, 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SPP조선의 신규수주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SPP조선은 2분기에도 흑자기조가 이어지면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에 선박 수주 재개를 요청한다는 방침이었다.


당시 SPP조선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9월부터는 다시 선박 수주에 나서야

 

내년 중 도크가 비어버리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라며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만큼 채권단에서도 이제는 다시 선박 수주를 위한 RG 발급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라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기대했던 9월이 지나고 10월이 지난 이후에도 채권단은 여전히 RG 발급요청에 답변이 없는 상태이며

 

이와 같은 상황이 길어질 경우 SPP조선에 선박을 발주하겠다고 나선 선사들이

 

계약을 취소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SPP조선은 채권단이 수주는 막으면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SPP조선이 수주계약을 체결한 RG 발급에 대해서는 우리은행이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하는데 이런 합의가 잘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RG 발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소 매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SPP조선의 신규수주는 인수의향서 접수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 믿었는데"... 마곡 투자자, 수익률 떨어질까 전전긍긍

 

대우조선해양발 악재에 발목 잡힌 서울 마곡지구 가보니…


경영난으로 R&D센터 건립 철회, 공사지연에 공실발생 우려

           

▲ 대우조선해양이 경영난으로 마곡 R&D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사진은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2000억원을 들여 매입한 마곡3지구 내 연구부지.ⓒEBN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하늘에선 쉴 새 없이 비가 내렸다.

 

5호선 마곡역에 내려 기자가 마주한 모습은 말 그대로 ‘공사판’이었다.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차단벽 너머에는 대형크레인을 비롯한 공사장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건물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거리 곳곳에는

 

‘평당 700만원대 마곡 최저가, 실투자금 9000만원대 연 10%이상 임대수익’ ‘마곡역 수익률 7%상가 신세계몰 앞’ 등

 

오피스(사무실)와 상가분양을 홍보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한편에 작은 천막을 치고 투자자를 기다리던 오피스전문업체 Q분양사무소 오모 팀장은

 

취재를 왔다는 기자의 말에

 

“역세권으로 교통입지가 좋다보니 수요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LG사이언스파크 쪽이 제일 인기가 많고 다음으론 대우조선해양 바이오센터 인근”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이 경영난으로 연구개발(R&D)센터 부지를 매각하게 되면

 

아무래도 공사지연에 따른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인근에 들어서는 오피스 및 상가건물의 경우 투자자들이 대우조선해양을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대출시 10~11%, 현금시 6~7%가량의 수익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R&D센터 등 마곡지구 내 사업계획 관련 분양홍보 전단지.ⓒEBN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4조원대 부실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이곳에 건립하기로 했던 연구개발(R&D)센터 공사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은 R&D센터를 짓기 위해 지난 2013년 11월 서울시로부터

 

마곡3지구 내 6만1232㎡를 2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7년 착공해 2020년 완공·입주할 예정이었지만,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해양플랜트 손실에 따른 자구책으로 청계천 본사와

 

자회사 에프엘씨 지분 매각 등 비핵심 자산 매각계획을 발표하면서

 

R&D센터 공사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대우조선해양 R&D센터 완공시 상주직원 5000여명, 협력업체 직원까지 포함시

 

1만3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인근 오피스텔과 오피스(사무실)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큰 낭패를 보게 된 셈이다.


오 팀장은

 

“대규모 마곡중앙공원(총 50만3000㎡) 조성으로 대우조선해앙 부지는 사실상 고립되는 형국인데,

 

LG쪽에서 화학과 전자가 들어오기 때문에 대우조선 부지에는 바이오센터만 들어올 수 있어

 

매각대상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가 한창인 LG사이언스파크를 지나 500m를 더 걸었을 때쯤 문제의 대우조선해양 R&D센터 부지에 다다랐다.

 

아직 공사 착공 전이라 빗물에 젖은 황토지만 공허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아직 철거 안 된 비닐하우스 옆 밭에서 일을 하고 있던 50대 주민은

 

“땅이 팔렸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언제 공사가 시작될지는 모르겠다”며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자리를 옮겨 인근 오피스 및 오피스텔 공사현장을 찾았다.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보타닉프로지오시티와 롯데건설의 롯데캔슬파크 등

 

14개의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내년 말에서 2017년 상반기쯤엔 이곳은 오피스텔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서

 

입주자들을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