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상선, 현대중공업그룹에 PCTC 대거 발주
현대미포·현대삼호에 총 8척…선단확대 적극 나서
시도상선이 현대미포, 현대삼호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에 PCTC(자동차운반선)를 대거 발주하며 다시 선박 발주시장에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시도상선은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에 7천500CEU(Car Equivalent Unit)급 PCTC 2척을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나 선박 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시도상선은 현대미포조선에 4척, 현대삼호에 2척 등 총 6척의 PCTC를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는 지난달 7일 공시를 통해 마샬군도 소재 선사로부터 총 3천437억원 규모의 PCTC 4척을 수주했으며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18년 11월 30일이라고 밝혔다. 당일 환율(달러 당 1천193.4원)을 기준으로 하면 척당 선박가격은 7천2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를 포함해 시도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조선사에만 총 8척의 PCTC를 발주하며 상선시장에서 다시 적극적인 선단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시도상선이 발주한 선박들 모두 비슷한 크기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 총 발주금액은 5억7천600만 달러에 달한다.
시도상선은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조선업계에 벌크선, 가스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 50척이 넘는 선박을 발주했으며 이들 선박의 대부분은 한진해운을 비롯해 MOL, 팬오션, 닥터외트커(Dr Oetker)에 장기용선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발주한 선박 중 상당수에 대한 계약이 취소됐으며 30척에 달하는 MR탱커를 다이아몬드S시핑(Diamond S Shipping)에 매각함으로써 세계 최대 석유제품선 운영선사라는 지위도 내려놓게 됐다. 한때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VLGC(초대형가스선), 벌크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자동차운반선 등 200척이 넘는 선단을 이끌었던 시도상선은 현재 91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자동차운반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업계에서는 전성기에 비하면 보유한 선단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긴 했으나 시도상선이 9년 만에 다시 PCTC 발주에 나서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SK E&S, LNG선 4척 발주 추진 11월 입찰 실시…‘조선빅3’ 수주경쟁 나서
SK E&S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셰일가스 운송을 위해 국내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LNG선 발주에 나선다. 이들 선박에 대해 SK E&S는 연말까지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30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SK E&S는 17만5천~18만㎥급 LNG선 4척 발주를 위해 오는 11월 입찰에 나선다. 오는 2019년 인도 후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LNG(Freeport LNG)를 통해 수입하는 화물을 운송하게 되는 이들 선박의 수주전에는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도 관심을 보였으나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박 발주는 지난 2013년 프리포트LNG와 각각 연간 44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3개의 LNG 프로젝트 중 세 번째 설비(Third Train)로부터 연간 220만t에 달하는 화물을 2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이 계약에 따라 SK E&S는 오는 2019년 3분기부터 화물 운송에 나서게 되며 이를 제외한 세 번째 설비 절반의 화물은 일본 도시바(Toshiba Corp)가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선박 건조계약이 체결되면 SK E&S는 한국 민간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셰일가스 수입에 나서는 동시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선박의 직접 발주에 나서게 된다.
현대중공업,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라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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