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예술인 협회장,
현대重, 동시다발 '수주협상'…
VLGC, VLCC, 수에즈막스 등 총 4억불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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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가스선 및 유조선 시장에서 활발한 수주협상을 펼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상선 수주만으로는
여전히 연간수주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8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멕시코 톰자그룹(Tomza Group)과
8만4천㎥급 VLGC(초대형가스선) 1척에 대한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은 선박브로커인 L&S(Lorentzen & Stemoco)가 진행하고 있으나
계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이 선박이 오는 2017년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 가격은
7천700만 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톰자그룹은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8만2천㎥급 ‘알버트(Albert)’호를 인수하며
VLGC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테나마리스(Thenamaris)와
30만DWT급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 건조를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이들 선박이 오는 2017년 2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 가격은
9천500만~9천6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32만DWT급 VLCC의 최근 시장가격은
9천600만 달러이며 8만2천㎥급 VLGC는 7천700만 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테나마리스는 현대중공업 외에 일본 스미토모중공업에도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2척을 발주했다.
이번 발주는 옵션 행사에 따른 것으로 이를 포함해 테나마리스가 스미토모중공업에 발주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4척으로 늘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 가격은 5천4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4월에도 현대삼호중공업에 15만9천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1척을
약 6천500만 달러에 발주한 바 있는 테나마리스는 올해 중 대우망갈리아조선소로부터
11만2천500DWT급 LR2탱커를 인도받는 등 전통적으로 유조선과 벌크선 시장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대미포조선에 3만8천㎥급 LPG선을 발주하며 가스선 시장에도 진출한 테나마리스는
현재 LNG선 3척과 컨테이너선 3척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사인 아카디아(Arcadia Shipmanagement)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카디아는 선박 발주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체번호 2848번, 2849번이 아카디아가 발주한 선박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 가격은 6천500만 달러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 아카디아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4척의 선박도 모두 수에즈막스급이며
이번 발주로 아카디아의 선단 개편작업은 마무리짓게 된다”며
“아카디아는 현재 평균선령 10년인 수에즈막스급 4척과 평균선령 11년인 아프라막스급 10척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현대중공업이 누적수주 5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글로벌 ‘조선빅3’ 중 앞선 행보를 보이곤 있으나
230억 달러로 정한 연간수주목표를 감안하면 수주행보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저유가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상선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올해 성적을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만 20억불” 현대중공업 수주 50억불 돌파
최근 일주일간 VLCC 5척, LNG-FSRU 1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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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 선사인
바리(Bahri)로부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오는 2017년 인도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지난 4월 현대중공업이 32만DWT급 VLCC 수주전에서 STX조선해양을 제치고
이번 수주에 성공했으며 척당 선가는 9천8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수주에는 동형선 5척에 대한 옵션계약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회그LNG로부터 17만㎥급 LNG-FSRU(FSRU,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번 FSRU는 회그LNG가 여덟 번째로 발주하는 것이며 이 중 6척이 현대중공업에 발주됐다.
현지 업계에서는 회그LNG가 지난해 말 총 4척에 달하는 FSRU를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현대중공업이 현재 건조 중인 FSRU의 용선계약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기존 발주한 FSRU의
용선계약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추가발주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포함해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컨테이너선 13척(2만TEU급 2척 포함),
LR2석유제품선 1척, 유조선 21척(VLCC 9척 포함), 가스선 3척(FSRU 2척 포함),
기타 4척, 계약변경(Change Order)에 따른 수주금액 증가 등 총 51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 및 설비 43척을 수주했다.
특히 지난달에만 총 20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 18척을 수주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조선경기 불황 속에서도 수주행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 머스크라인(Maersk Line)으로부터 1만9천630TEU급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한 대우조선은
올해 35억1천만 달러(23척)를 수주했으며 4일 노르시핑(Nor-Shipping 2015)이 열리고 있는
노르웨이 오슬로 현지에서 셔틀탱커 3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29억 달러(23척)의 수주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80%나 감소한 반면
한국 조선업계는 25% 감소에 그치며 선전하고 있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유조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가 경쟁력을 보이며 중국, 일본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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