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강수현

부산 신항에 세계 첫 '컨테이너 전용 무빙워크' 추진

이경화 2015. 5. 3. 22:36

 

 

 

 

 

 

 

 

 

 

 

 

 

 

 

 

 

 

부산 신항에 세계 첫 ´컨테이너 전용 무빙워크´ 추진 //

    

부산 신항에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전용 무빙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는 국토부와 함께 신항에서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남해고속도로 입구까지

 

16㎞ 구간을 왕복으로 연결하는 ´공공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종착점에 복합물류터미널을 짓고 두 터미널을 잇는 고가교에 설치한 레일을 타고

 

컨테이너가 자동으로 옮겨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물류터미널에 도착한 컨테이너 화물차가 전용 트레일러(운송 대차)를 통과하면

 

컨테이너만 자동으로 남는다.


이후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줄지어 목적지까지 시속 50㎞ 이상 속도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부산시는 레일이 깔리는 고가교 구조물 무게가 기존 컨테이너 열차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해

 

건설비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번거로운 하역 절차나 작업 선로, 화물차 주차공간도 필요 없고,

 

원스톱 이동으로 수송시간도 4분의 1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이 시스템이 한계에 부닥친 도로 중심 화물 운송체계를 바꾸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4시 시청사에서

 

´공공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타당성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국토부와 함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선 기술검증에 나설 계획이다.(부산=연합뉴스)

 

 

 

사우디 바리 “VLCC선단 30척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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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수년 내 50척 이상 대규모 선단 운영 목표
업계 판도 급변 “상위 5개사가 절반 차지할 것”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에 10척의 VLCC(초대형원유운반선)를 발주한 바리(Bahri)가

 

앞으로 최대 30척의 VLCC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리는 글로벌 유조선업계도 컨테이너선업계처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상위 5개 선사들이

 

전 세계 선단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씨트레이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리는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선박금융포럼(Gulf Ship Finance Forum)에서 향후 수년간 19~29척에 달하는

 

VLCC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알 비나산(Nabeel M. Al Binhassan) 바리 재무담당부사장은

 

“바리는 VLCC 선단을 50척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확정하긴 이르나 이것이 우리 사업의 비전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발표는 최근 수년간 시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나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까지 최근 4년간 VLCC 운임은 일일 2만5천~3만 달러에 불구해

 

글로벌 선사들은 운영비를 충당하는 것조차 힘들어했으며 바리 역시

 

지난해 4분기 수익이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알 비나산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이와 같은 어려움이 선사들로 하여금

 

비용을 줄이고 합병을 추진하게 만드는 등 효율성을 높이게 했기 때문에

 

시장은 체질개선이 이뤄졌으며 이것이 향후 10년 이상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척의 VLCC선단을 운영하던 바리는 지난해 벨라(Vela)로부터

 

14척의 VLCC를 인수하며 선단 규모를 31척으로 늘렸다.


이어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에 32만DWT급 VLCC 10척을 발주함으로써

 

선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선박까지 포함하면 바리의 VLCC선단은 41척이 되는데

 

알 비나산 부사장이 선단 규모를 50~60척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바리는 추가발주나 다른 선사의 선박 인수 등을 통해 선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선사들은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한국 조선업계에만

 

유조선을 발주하고 있다”며 “선단 확대를 위해 이들 선사는 중고선 인수가 아닌

 

신조선박 발주를 고수하고 있어 향후 한국 조선업계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유조선 발주는 저유가 등의 이유도 있으나 노후선 교체 등 선박 발주시기가 됐기 때문에

 

이뤄지는 부분도 있다”며 “선박이 다시 발주되는 시기에 맞춰 한국 조선업계도

 

적극적인 수주행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알 비나산 부사장은 업계에서 선단 인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유조선업계도 컨테이너선업계처럼 상위 선사들의 선복량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유로나브(Euronav)는 머스크탱커스(Maersk Tankers)의 VLCC 15척을 인수했으며

 

DHT(DHT Holdings)는 삼코(Samco Shipholdings)의 VLCC선단 7척에 대한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또한 탱커인터내셔널(Tanker International)과 프론트라인(Frontline)은 얼라이언스를 결성함으로써

 

67척에 달하는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알 비나산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항 중인 VLCC는 635척,

 

발주 중인 선박은 85척 이상으로 글로벌 VLCC선단은 720척이 넘는다”며

 

“이중 상위 5개 선사가 보유한 선단 비중은 25%,

 

상위 10개 선사가 보유한 선단 비중은 4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선업계의 경우 상위 5개 선사가 전체의 50%, 상위 10개사는

 

전체의 68%에 달하는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며 “유조선업계도 선단 인수 등을 통해 상위 5개사가

 

글로벌 선단의 절반 가까운 선박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알 비나산 부사장은 이슬람 금융(Sukuk Funding)이

 

향후 주요 선박금융 수단으로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천100억 달러 수준이었던 이슬람 채권은 올해 1천500억~1천750억 달러로 늘어나며

 

오는 2020년에는 2천5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알 비나산 부사장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