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사람의 인격과 덕망을 보고 인품을 평가하게 됩니다
남보다 (미사여구) 좋은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남을 얼마나 이해하고 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품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글을 쓴다고 그 사람이 시인입니까 ?
학문을 많이 배워 박식하다고 그 사람이 선생입니까 ?
그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짐승과 별다를 것 없이
행동과 처신이 올바르지 않다면
시인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며
그 사람은 결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사람입니다 옛속담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아무리 성인군자라고 하여도
남이 세 번 욕설을 하면
한 번은 받아 치는 게 임기상정 인간의 본분입니다 그러나
남이 세 번 때리면
나도 한 번 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남을 치기 전에 잠시 상대방이 하는 행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이
이 시대의 진정한 선생님입니다 될 수 있는 대로 남에게 말을 건널 때 에는
듣기 좋은 말을 하도록 하며
가급 적이면 남에게 언짢은 행동과
거친 언행을 삼가 하는 게 최상의 예의입니다 글을 쓴다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입에 욕을 담아서는 아니 됩니다
욕설을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한다면
글을 쓸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남이 열 마디 욕을 하면
한마디 할 수는 있겠지만
상습적으로 툭하면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글을 쓴다고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글이란 그 위력이 대단히 크므로
남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을 정화 시키며
사람이 다시 태어나도록
좋은 가르침을 주는 스승입니다 글을 쓴다고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별로 다른 게 없다면
어찌 글을 쓴다고 말을 할 수가있겠습니까
글을 쓴다는 사람은 다른 사람 앞에서
위선으로 가식으로 꾸며진
미소와 화려한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긍적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글쟁이는 때로는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가끔은 장마철에 여우 볕과 같이 신선하고 상큼한
변화를 연출하는 것도 좋겠지만
묵묵히 남의 앞에서 외모보다는
인간으로서 다듬어진 글쟁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글쟁이는 뚝배기 보다는 장맛이 좋아야 하고
많이 꾸며진 화려한 포장된 사람보다는
생활의 내면이 깨끗해야 하며
인간의 자연미 넘치는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글을 쓸 때
진정한 우리 사회의 참다운 스승이며
세상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으로 좋은 글을 인용하여
우리가 처해있는 생활에 만족하며
나 자신 스스로을
창밖에까지 웃음이 들리는 가정은 행복이 찾아오고
문밖에까지 고암 소리가 들리면 불행이 담 넘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