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선박 5종 '세계일류상품' 선정
'바다 위 LNG 기지' LNG-FSRU 등 신규 인증…총 48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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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의 LNG FSRU.ⓒ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그룹 선박 5종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현대중공업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
현대미포조선의 자동차운반선과 주스운반선,
현대삼호중공업의 LNG운반선과 대형 석유제품운반선 등 총 5종이 신규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34종,
△현대미포조선 7종,
△현대삼호중공업 7종 등 총 48종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시장 점유율 세계 5위권, 국내 1위, 국내 동종상품 가운데 수출 규모 30% 이상인
상품에 수여되는 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심의를 거쳐 선정, 발표한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FSRU는 ‘바다 위의 LNG 기지’로 불리는데,
해상에 떠 있으면서 LNG운반선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를 받아 저장하고,
필요 시 재기화(再氣化)해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다.
이 설비는 육상 LNG 공급기지에 비해 공기(工期)가 짧고 건조비용이 싼 장점이 있어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에너지 부족 국가나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LNG-FSRU는 과잉가스 안전처리장치와 선내(船內) 보일러를 활용한 재기화 장치 등
자체 개발한 24건의 특허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6월 노르웨이 회그(Hoegh)LNG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LNG-FSRU 2척을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7척을 수주해 이 중 3척을 인도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현대미포조선의 주스운반선.ⓒ현대중공업 |
현대미포조선의 자동차운반선은 3천500~7천700대의 자동차를 선적할 수 있는 선박으로,
지난 2007년부터 총 41척을 수주해 이 중 27척을 인도, 세계 2위(시장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주스운반선 2척을 인도하며,
세계 1위(시장 점유율 100%)에 올라섰다.
이 선박은 1만6천 리터의 농축주스 원액을 영하 7도로 유지하고 각종 세균으로부터 부패, 오염을 막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독립 화물창 14개를 탑재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삼호중공업도 시장 점유율 세계 5위인 LNG운반선(점유율 11%)과
세계 1위인 대형 석유제품운반선(시장 점유율 54%)을 새롭게 세계일류상품에 등재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LNG-FSRU, 주스운반선 등 새로운 선종들이 우수한 성능으로 전 세계 선주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조선 분야의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선종 다각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39종의 세계일류상품을 등록했으며,
이 중 34종이 올해 신규 및 재인증을 획득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선박 투자, 6년만에 최저…일본 1위
1~11월 누적투자 647억 달러…2009년 이후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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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전경.ⓒ현대중공업 |
올해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에 투자된 자금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가별 투자규모도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은 국가별 투자순위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자국 조선업계 수주가뭄 해갈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647억 달러가 선박 발주에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조선경기가 냉각됐던 지난 2009년(449억 달러)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연간 투자금액이 1000억 달러를 밑도는 것은 2012년(905억 달러) 이후 처음이다.
선종별로는 벌크선의 침체가 가장 두드러졌다.
대표선종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에 투자된 자금은 9억 달러로 지난 2001년(7억 달러) 이후 최저를 기록했으며
벌크선 전체에 투자된 자금 역시 48억 달러에 그치며 28억 달러를 기록했던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반면 유조선 중 석유제품선을 제외한 원유운반선의 경우 모든 크기의 선종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기록을 웃도는 수준의 자금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발주에 투자된 금액은 52억 달러로 2010년(56억 달러) 이후 가장 많았으며
수에즈막스급 역시 2010년(49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급에 투자된 자금은 43억 달러로 60억 달러가 투자됐던 2007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며
파나막스급 역시 15억 달러가 투자되며 2007년(30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이를 포함해 올해 유조선 시장에 투자된 자금은 160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투자금액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97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투자금액의 두 배 가까운
172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에 투자된 자금은 141억 달러로 전체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은 올해 초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2만TEU급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1만8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3000~8000TEU급 선박에 11억 달러,
3000TEU급 미만 선박에 20억 달러가 투자되는 등 모든 크기의 선박에서
지난해 연간기록보다 많은 자금이 투자됐다.
국가별 투자 규모에선 일본과 중국이 ‘큰손’으로 부상했다.
일본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57척 발주에 97억 달러를 쓰며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국이 147척 발주에 87억 달러를 투자해 2위에 올랐으며 미국(15척, 62억 달러),
그리스(103척, 61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경우 투자금액 대비 발주 척수가 적은 이유는 고가 선박인 크루즈선에 자금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미국 크루즈선사인 로열캐리비언(Royal Caribbean)은
지난달 다섯 번째 ‘퀀텀 클래스(Quantum Class)’ 크루즈선을 독일 조선사인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에 발주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13년 3분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 가격은 10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시장에만 32억 달러를 투자했던 미국은 올해 들어 크루즈선 발주에만
총 59억 달러를 투자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 2008년(148억 달러)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로 전반적인 조선시장 침체와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라며 “중국의 경우 127억 달러를 투자했던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선박왕’인 그리스보다 2년 연속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의 선사들은 대부분의 선박을 자국 조선업계에 발주하며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자국 발주에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금리혜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한국 조선업계가
이들 선사로부터 발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와 금융업계의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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