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5개월만에 수주잔량 2위 탈환
삼성중공업은 조선소 기준 3위·그룹 기준 4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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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5개월 만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제치고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단일 조선소 기준 2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그룹 기준 순위에서도
일본 이마바리조선에 밀리며 3개월 연속 4위에 그쳤다.
1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지난달 말 기준 837만7천CGT(129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10개월 연속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509만8천CGT(100척)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506만5천CGT, 89척)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5개월 만에 단일 조선소 기준 글로벌 수주잔량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와 함께 현대삼호중공업(395만7천CGT, 88척), 현대미포조선(265만2천CGT, 119척),
성동조선해양(172만6천CGT, 66척)이 글로벌 ‘탑10’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161만3천CGT, 35척)가 11위로 뒤를 쫓고 있다.
조선그룹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이 1천8만5천CGT(216척)로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대우조선(910만1천CGT, 153척), 이마바리조선(550만CGT, 213척)이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525만9천CGT, 97척)은 3개월 연속 이마바리조선에 3위 자리를 내주며
단일 조선소 및 조선그룹 기준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빅조선소는 10위를 차지한 성동조선 및 9위를 차지한 중국 다롄조선과 수주잔량 차이가
15만CGT 미만으로 좁혀지며 지난 5월 이후 다시 한 번 글로벌 ‘탑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수빅조선소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160만CGT의 일감 중 79%에 달하는
130만CGT(23척)가 컨테이너선이며 1척을 제외한 22척이 9천TEU급 이상일 정도로
대형 선박 위주의 수주행진을 펼치고있다.
수빅조선소가 지난 2006~2010년 수주한 선박들 중 벌크선 비중은 47%,
컨테이너선 비중은 43% 수준이었으나 2011년의 경우 벌크선을 단 한 척도 수주하지 않았으며
이후 현재까지 수주한 선박들 중 컨테이너선 비중은 81%에 달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빅조선소는 CMA-CGM으로부터 2만600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총 130만DWT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같은 기간 인도한 선박은 40만DWT(11척) 수준이며 연말까지 비슷한 규모의 선박 9척을 더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지난 2분기 3조원을 웃도는 적자를 신고한 이후 외신에서도
대우조선의 향후 구조조정 방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클락슨은 자료를 통해
“대우조선이 구조조정 방안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해외 생산설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루마니아에 위치한 대우망갈리아중공업과 중국 산둥에 위치한
DSSC(Daewoo Shandong Shipbuilding Co)의 매각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선업계, 위기극복 위해 머리 맞댄다
제12회 조선해양의 날 개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 참석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유공자 포상 및 조 단위 부실사태로 인한
위기극복을 다짐한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이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및 박대영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삼성중공업 사장) 등 관련업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다. 조선업계 주요인사로는 박 회장을 포함한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 안진규 한진중공업 사장, 구본익 성동조선해양 부사장(대표이사 권한대행) 등이 꼽힌다. 지난 2분기 3조원대의 부실을 발표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정성립 사장 및 김열중 부사장 등 주요임원들이 대거 참석하는 관계로 불참한다. 이날 조선해양의 날에 참석하는 조선업계 인사들은 최근 부실사태로 인한 위축된 업계 분위기를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조선시황은 장기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중국은 물론 일본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저유가로 해양플랜트산업이 위축되면서 최근 1~2년간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조선사들도 조단위 손실이 불가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그럼에도 상반기 우리 조선산업 수주 실적은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저력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도 격려사를 통해 “노사가 힘을 합쳐 노동개혁을 이루고 강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해달라”며 “정부도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 및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부표창 수여식에서는 ㈜에스앤더블류 정화섭 사장과 현대중공업 가삼현 부사장이 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28명에게 정부표창이 수여된다. 산업훈장 대상자는 2명(은탑 1명, 동탑 1명)이며,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2명, 국무총리표창 2명, 산업부장관표창 20명이다. |
현대중공업 노조, FIFA 정몽준 낙선 시위…비난여론 확산
지난 해 서울시장 출마에서도 압력가해…'이번에는?'
"FIFA 정몽준 낙선 시위, 국가적으로도 좋은 기회를 막으면 안될 것. FIFA 정몽준 낙선 시위, 정말 스위스에 투쟁단 보낼까? FIFA 정몽준 낙선 시위, 요구사항 어느 정도일까?"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등을 목적으로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선거에 대해 '낙선 운동'을 펼치게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 11일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오는 21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시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 투쟁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만약, 노조가 이를 현실화할 시 정몽준 회장은 FIFA 회장 선거에 유무형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쟁 후보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이를 빌미 삼아 공세를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노조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정 명예회장이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했을 때도 그를 향해 '서울시장 선거보다 현대중공업 문제 먼저 해결하라'고 외치며 압력을 가한 바 있다. 정 명예회장은 그 해 선거에서 낙선했다. 정치권에서도 여야 할것 없이 원정시위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내 문제를 국제적인 행사에 이용한다는 것은 어떤 사유로도 명분이 부족하다는 것. 앞서, 정 명예회장의 FIFA 회장 선거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 명예회장이 FIFA 회장으로 당선되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으며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도 "우리 당도 정 명예회장이 당선되도록 협력과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공개한 바 있다.(인터넷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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