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지젤의 아름다움

이경화 2011. 1. 26. 21:53

 

 

 

'Netizen Photo News'.
 프랑스 숨결 불어넣은 ‘지젤’

국립발레단 9년 만에 공연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맡아 한-프 대표 무용수들 연기

▲ 국립발레단이 2월24~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9년 만에 <지젤>을 공연한다. 이번엔 그동안 해왔던 러시아 버전이 아니라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하는 프랑스 버전이다. 무대세트, 의상, 조명, 음악 등 공연의 모든 요소를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오리지널 버전 그대로 재현한다.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 <지젤>은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이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졌다가 배신당한 충격으로 죽은 뒤 유령이 되어 복수한다는 이야기다. 1841년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에 장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로 파리 가르니에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전세계에서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이번 선보이는 프랑스판 <지젤>은 원전을 바탕으로 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독일의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발레단 등에서도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19세기 낭만주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 섬세한 춤과 드라마틱한 연기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 프랑스 발레는 러시아 발레에 견줘 과장되지 않는 자연스러운 드라마 자체를 중시해서 발레 동작이 러시아 발레보다 작으면서 더 섬세함을 추구한다.


▲ 이번 공연 무대와 의상은 유럽의 오페라와 발레 무대 디자이너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루이사 스피나텔리가 맡고 조명 디자이너 마리온 휴레트가 참여한다. 또 유럽의 발레 전문 지휘자인 마르치오 콘티가 지휘한다.

★*… 무대에는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역 무용수들이 요수들의 연기 대결도 흥밋거리다. 국립발레단에서는 간판 스타인 김주원(34)씨와 김지영(33)씨가 각각 김현웅(30), 이동훈(25)씨와 짝을 이뤄 무대에 오른다. 또한 올해 정단원으로 입단한 신예 이은원(20)씨가 파격적으로 주역으로 전격 발탁되어 관심을 끈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는 프랑스 발레계의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라에티시아 퓌졸과 타고난 신체조건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인기가 높은 마티외 가니오가 초청돼 2월 27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02)580-1300. 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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