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화웰빙건강상식

비가 오면 왜 파전이 생각날까?

이경화 2013. 7. 8. 23:03

 

 

 

 

 

 

 

 

 

 

 

 

 

 

 

 

 

비가오면 왜 파전이 생각날까?

 

 

한식이야기. 파전

 

 

파전에 동동주,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조합이다.

비와 파전은 무슨 관계일까.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소리와 관련이 있다.

기름을 두른 팬에 부침 반죽을 넣고 익힐 때 나는 ‘지글지글’소리가 바닥이나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와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연상된다는 것.

실제로 소리공학연구소에서 실험해 본 결과 파전 부치는 소리와 빗소리의 진폭, 주파수가 거의 같다고 하니

영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해물파전
해물파전

 

 

두 번째는 비가 오면 사람의 신체는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혈당이 떨어지는데 이에 대한 반응으로

전분,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에 대한 식욕이 생긴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비가오면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몸을 보호하기 위해 파전을 찾는 다는 것이다.

이는 파가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고 실제로 오한이나 감기에 효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제시된 해설로 보여진다.



파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동래파전이다.

해물을 넣어 만든 해물파전으로 동래가 쪽파 산지와 가깝고 해안가 근처에 위치해 해산물을 수급하기 좋아

발달하게 된 형태로 보여진다.

구전에 의하면 조선시대 동래부사가 삼짇날 임금님께 진상한 음식이었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말부터 상품화되어 동래읍내의 기생관에서 귀한 손님 술안주 접대용으로 등장,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래장터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동래파전의 특이한 점은 반죽물을 만들 때 육수를 사용한다는 것.

밀가루 혹은 쌀가루에 멸치장국을 넣어 사용한다.

동래파전을 만드는 방법은 큼직한 번철에 쪽파를 두툼하게 깔고 낙지, 굴, 새우, 홍합 등 갖가지 해산물을 한 벌 얹어

파와 미나리를 씌우고 기름을 끼얹으며 꾹꾹 눌러 앉힌다.

 

파가 익으면서 자리를 잡으면 멸치장국을 넣어 만든 반죽물을 끼얹으며 옷을 입힌다.

파와 파 사이에 반죽물이 들어가 익으면서 전의 모양새가 갖춰졌을 때 달걀을 풀어 덧입혀

노르스름하게 색을 내면 완성이다.



파전의 주재료인 쪽파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위의 기능을 돕고 빈혈과 감기를 예방해준다.

섬유질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대장활동을 돕고 인체의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고지혈증, 고혈압 같은 성인병과 노화방지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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