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은 손이 많이 간 화려한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단순한 음식이다.
최대한 인공의 맛을 줄이고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식생활법 중 하나가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이다.
동양의 자연사상에 근간을 둔 매크로바이오틱 식단은 유기농 곡류와 채소를 중심으로,
재료의 맛과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단순한 방법으로 조리해 음식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완전하게 받아들이도록 한다.
하지만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식생활이란 이와는 영 거리가 멀다.
갖은 양념에 지지고 볶은 자극적인 식단이 주를 이룬다.
더구나 채소보다는 고기가 주식에 가깝다.
하지만 자연식에서 육식의 비중은 크지 않다. 고기 속에 들어 있는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세포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지만 고기는 산화 과정에서
독소를 발생시켜 몸을 녹슬게 한다.
신체기능이 둔해지고 면역성이 떨어져 각종 질병을 야기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인 이시형 박사는
<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에서 채소와 고기의 황금비율을 85:15로 제시한다.
채소를 여덟 젓가락 먹는다면 고기는 두 점 정도 먹는 게 적당하다는 것.
자연식의 기본 중 기본은 소식(小食)이다.
자연치유 전문가로 변신한 영화배우 문숙은 <문숙의 자연치유>에서
“몸에 좋다고 소문난 음식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위장병에 좋다는 음식, 당뇨에 좋다는 음식….
그 정도가 끝이 없다.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어대느라 모두들 분주하다.
그러나 진짜 치유란 비우는 과정이다.
무엇을 먹어서 병을 고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건강을 되찾기 위한 식습관은 신통한 것들을 잔뜩 먹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득 차 있는 찌꺼기를 비워내고 공간을 마련해 무슨 일이든 가능한 빈 그릇으로
돌려놓는 것이다”라고 전한다.
그러나 적게 먹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늘 불편할 만큼 배를 가득 채우고 나서야 후회하기 일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팁을 제시한다.
그중 하나가 뇌로 하여금 먼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것.
우리 뇌는 식사 후 최소 15~20분이 지나야 혈당이 오르고 그 혈당의 농도가 130~170㎎/㎗ 정도에 이르렀을 때
자극을 받아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보낸다.
그러므로 식사 30분 전에 물이나 디저트를 먼저 섭취해보자.
특히 과일은 당분이 풍부해 밥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참고 도서 <마음의 힘>(한스미디어), <문숙의 자연치유>(이미지박스),
<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청아출판사),<에코힐링 워킹>(엘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