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화웰빙건강상식

인도네시아고추 청양고추의 매운맛

이경화 2012. 3. 5. 00:28

 

 

 

 

 

 

 

 

 

인도네시아 고추의 매운 맛과
 
                    청양고추의 매운맛 차이
 
 

 

 

Cabai.jpg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 고추 농사가 엉망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는 베트남에서 고추를 수입해 왔습니다.

지금 기억엔 남는 건 그 고추의 크기가 아주 작았고 매운 정도가 도를 넘었다는 느낌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인도네시아 고추가 바로 그것입니다.

작고 뾰족한데 맵기는 세계 어디를 내놔도 뒤지지 않을 것입니다.

청양고추도 이 고추의 매운 맛은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청양고추는 또 다른 매운 맛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청양고추가 가진 특성중의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 고추가 아주 맵기는 맵지만

매운 맛이 입안에서 그리 오래 가지 않는데 반해

청양고추는 아주 오랫동안 매운 맛이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고추가 더 맵다 그렇지 않다는 느낌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강하고 매운 맛을 순간적으로 느끼고 싶은 사람은

인도네시아 고추나 멕시코의 따바스코(Tabasco)를 즐기면 되고

오랫동안 얼얼한 맛을 즐기고 싶으면 청양고추를 먹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Cabai_2.JPG

 

 

인도네시아 음식에서 고추를 빼면 별로 먹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여름에 입맛이 떨어지게 되면 입맛을 돋우기 위해

매운 고추장을 비벼 먹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늘 더위에 시달리니까 매운 고추를 거의 모든 음식에 넣어 맵게 먹거나

일부러 고추를 먹기도 합니다.

 

서부자바 사람들은 날 채소나 데친 채소를 매운 고추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특히

이들은 튀긴 두부를 먹을 때도 작은 고추를 한 입 베어 무는 식생활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고추에는 학문적으로 볼 때 캅사이신(Capcaisin)이라고 하는

매운맛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추를 먹으면

식용을 증진하게 되며 몸이 뻐근하고 통증이 있는 것을 풀어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몸이 가려울 때

혹은

신경통에도 매운 맛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고추를 먹으면 엔도르핀(Endorfin)이 나오기 때문에

체중감소 효과, 전립선 암의 예방, 외부 알레르기 및 박테리아 억제 등에도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과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평상시 식사마다

매운 고추를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매운 고추도 가끔은 먹고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경화웰빙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나물  (0) 2012.05.09
마늘(항암식품)  (0) 2012.03.31
핫밀크- 세라토닌  (0) 2012.02.18
착희의 제빵실습  (0) 2012.02.07
사위가 보내준 파프리카  (0) 2012.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