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중량톤수 2억9천173만5천t…일본 제치고 '1위'
그리스가 세계 해운시장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30일 코트라에 따르면,
그리스의 선박 재화중량톤수(DWT)는 2억9천173만5천t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총 수송량(Gross Tonnage)은 1억6천400만t을 기록, 일본으로부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일본을 앞질렀던 그리스 해운산업 규모는 2000년대 들어서 상대적으로 성장이 미미했고
글로벌 시장의 호황과 함께 부상한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클락슨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의 선박 보유량은 4천894척이며 총 재화중량톤수는 2억9천만t으로
전 세계 수송량의 16.3%를 차지한다.
선박 재화중량톤수 2위는 총 8천357척을 보유한 일본으로 2억4264만509DWT로
전 세계 수송량의 1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각각 1억9060만1765DWT, 1억2635만5373DWT를 기록한 중국과 독일이었다.
한국은 전 세계 화물량의 4.7%에 해당하는 8억3534만652DWT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또한 그리스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성능면에서도 우수한 기반을 가지고 있다.
코트라는 글로벌 선박 가치 측정기관 Vesselsvalue사의 자료를 인용,
전 세계 선박 가치는 약 6천596억달러이며,
이 중 그리스 선박 가치는 1천10억 달러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상위 19%에 해당하는 고부가가치 선박 897척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529억7천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저부가가치 선박은 2014년 신규 주문까지 포함해 전 세계 23%에 해당하는 탱크선과
16%에 해당하는 벌크선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스의 해운산업의 성장세는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4년 1월 동안 그리스 선주들이 신규선박 구입에 사용한 32억3천만달러는 글로벌 신규선박 시장 구입 금액의
10%를 차지하고 그리스 선주들은 2014년 25억 달러 규모의 금액으로
전 세계 중고선박 시장 매물의 99%를 구입했다.
코트라는 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의 해운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글로벌 해운 경기 또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코트라는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해양환경 규제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친환경 기술 개발 및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탱크선, 벌크선은 중국과 일본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LPG,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의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며 그리스 선주 및 선박부품 바이어들의
국내 제품 수요는 증가함에 따라 꾸준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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