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등수 없는 성적표 '지혜' 먼저 가르치죠"
류태영 박사에게 듣는 '유대인의 특별한 교육법'
질문 하나.마크 주커버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의 공통점은?
요즘 '제일 잘 나가는' IT업계의 스타들이라고?
물론 정답이다.
한 가지가 더 있다.
이들은 모두 유대인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한 유대인들은 노벨상 전체 수상자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만난 건국대 명예교수 류태영(76) 박사는
"유대 민족 특유의 교육이 창의력이 풍부한 인재를 길러낸다"고 말했다.
◇유대인 성적표에는 점수도 등수도 없다
1970년대 이스라엘 히브리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류태영 박사는
당시 두 자녀를 현지 공립학교에 보내며 유대인들의 교육을 몸소 체험했다.
"이스라엘 초등학교에서는 매달 학부모 교육을 실시합니다.
학부모 교육하면 으레 엄마들만 참석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반드시 아빠와 엄마가 함께 참석하지요."
때문에 학부모 교육은 항상 저녁에 열린다.
류 박사도 7년 동안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학교에선 수업할 때 무조건 외우게 하는 법이 없어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부모 교육을 하는 거예요. 수업 진도가 나가기 전,
교사들이 미리 학부모들에게 지침을 내리는 것이죠."
류 박사는 나눗셈·분수 수업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학부모 교육에 다녀온 부모들은 냉장고에 사과를 준비해 놓고
아이에게 사과를 나눠 먹자고 제안한다.
냉장고에서 사과 한 개를 꺼내온 아이는 가족 수에 맞게 사과를 자르고 나누며,
½, ¼ 등 분수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깨우친다.
이스라엘에선 중학교 때까지 성적표에 점수와 등수를 기재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의 성격의 특징을 세세하게 기록한다.
상장도 없다.
불필요한 경쟁심을 부추기지 않기 위해서다.
"등수나 점수를 모르니 누가 공부를 잘 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학부모들의 관심은 아이들의 성격, 교우관계, 예의범절 등
인성에 더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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