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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경화 2012. 1. 6. 22:41

 

 

 

 

 

 

 

따듯한 혈육의 정을 나눈 한 형제처럼

아무런 격식 없이

불쑥 찾아가 흉허물을 털어놓아도

오해하지 않을 관계처럼

언제나 다정다감한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우리란 말은 때와 장소의 구분 없이

언제 들어도 소꿉친구같이 친숙하고

다정한 사이처럼 싫증 나지 않는

맑고 고운 우리 생활의 사랑 노래와 갔습니다

우리란 말은 아무리 멀리 있어도 손짓하면

단숨에 달려올 것 같은

다정한 연인과 같고 꿈결처럼 달콤한

미사여구 언어의 조미료와 같으며

행복을 만드는 행복의 마술사입니다 

우리란 말은 일상생활의

빛과 소금물과 산소와도 같은

꼭 필요한 언어이며

우리의 생활공간을 향기롭게 만들고 

한송이 장미처럼 아름답게 꾸미는 말입니다 

우리란 말은 그대의 그윽한 눈빛과

뜨거운 입술 같이

나를 가슴 뛰고 행복하게 만들며

사랑을 퍼올리는 행복의 두레박입니다

우리는 뜨겁게 사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참 좋아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친구입니다

우리는 행복한 한가족입니다

우리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란 말은 흰 백의 깨끗하고 청순한

순결을 잃지 않은 말로서 

좋은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들고

더 좋게 만드는  

우리라는 고운 뜻을 가슴 깊이 새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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