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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그리스 제브골라티오 축제에 초청받은 김미자무용단. 사진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사바축체 참가 모습. |
김미자무용단
그리스 제브골라티오 축제
국내 대표로 한국무용 공연
울산학춤보존회
러시아·아르메니아서 차례로
울산학춤·태평무 등 선보여
파래소국악실내악단
말레이 월드뮤직페스티벌 초청
3일간 매일 1회씩 메인 공연
울산에서 활동하는 민간 예술단체들이 올 한 해 국제무대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펼친다.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의 문화와 예술을 해외에 알리는 한편 지역 문화기반의 다양성과 확장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김미자무용단(대표 김미자)은 그리스 제브골라티오 축제에 초청을 받아 7월 출국한다.
김미자무용단은 2015년 인도에서 열린 민속 축제에 참가한 이후 현지 언론을 통해 유명세를 탔고, 인도 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사바축제에 참여해 13개 팀과의 경연에서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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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학춤보존회가 오는 5~6월 ‘한러 문화주간 공연’과 ‘한아르메니아 수교 25주년 기념공연’에 참가한다. 사진은 울산학춤보존회의 공연 모습. |
올해는 15~20명으로 멤버를 구성하고, 그리스로 간다. 그리스 제브골라티오 국제민속축제는 세계 20여개국이 참가해 각국의 민속춤과 노래 등 역사와 전통을 선보이는 페스티벌이다. 김미자무용단은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하며, 울산살풀이, 장구춤, 부채춤 등 한국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미자 대표는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팀원이 매년 세계 각국의 민속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젊은 무용수들이 해외에서 한국 무용을 소개하고, 외국의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학춤보존회(회장 김영미)는 주 러시아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한러 문화주간 공연’과 ‘한아르메니아 수교 25주년 기념공연’에 참가한다.
‘한러 문화주간 공연’은 5월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아르메니아 수교 25주년 기념공연’은 6월2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진행된다. 학춤보존회는 이 두 무대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향연혼의 몸짓’을 주제로 울산학춤과 태평무 등을 선보인다. 또 현지에서 러시아 예술인과 재러 한국인을 대상으로 울산학춤의 미학과 진수를 배울 수 있는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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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에 열리는 ‘말레이시아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Rainforest World Music Festival)’에 초청된 파래소 국악실내악단. |
김영미 회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예술의 소개라는 의미 외에도 러시아의 민속춤, 발레 등 무용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향후 러시아와 한국 간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학춤보존회는 앞서 2015년 9월일본 니카타현 니카타시 소오도리축제에 참가해 학춤을 선보였고, 1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드라마극장에서 초청공연을 가졌다.
파래소국악실내악단(대표 황동윤)은 오는 7월 열리는 ‘말레이시아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Rainforest World Music Festival)’에 초청(본보 지난 1월6일자 12면 보도)됐다.
1998년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영국의 월드뮤직 전문지 송라인즈(Songlines)가 선정한 ‘국제페스티벌 베스트 25’에 올랐으며, 아시아 내에서는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이다. 올해는 7월14일부터 3일간 보르네오섬 쿠칭에서 개최된다. 파래소는 이 페스티벌에서 매일 1회씩 메인 무대공연을 선보이고, 워크숍과 합동공연 등에도 참여한다.
한편 울산문화재단은 울산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국제교류지원사업을 지원한다. 김미자무용단(1500만원)과 울산학춤보존회(700만원), 파래소국악실내악단(800만원)이 이 사업에 선정돼 총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