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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생활의 적

이경화 2016. 12. 20. 20:41

 

 

 

 

 

 

 

 

 

 

 

 

 

 

 

 

 

 

 

 

노후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무엇일까


그게 무료 (無聊지루하고 심심함) 다.


사람은 죽는날까지 할 일이 있어야 한다.
산송장’ 이 안되려면
자기일이 있어야 된다.

돈버는 일만 일은 아니다.
노후의 ‘자기일’ 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텔레비전 리모콘을 쥐고 소파에 누우면
그 인생은 종친것이나 마찬가지다.
오직 늙어 죽기만을
기다리는 인생이 그것이다.


베이비붐세대가 희망하는 노후생활은,
취미생활’ 이 42.3%로 가장 높았다.
방향은 바로잡은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전문적인 준비’ 가 필요하다.


그 취미생활은 구체적인 것이어야 하고
그렇게 하려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우리모두가 꼭 명심해야 될 것은,
인간의 생애에서, 그리고 노후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이라는 사실이다.


건강이 없으면 다른 것도 없다.
돈을 쌓아놓고도 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당뇨식’ 을 배달받아 먹어야 한다면
그게 바로 비극이다.

그리고 건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귀중한 것이기도 하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70%가
한가지 이상의 지병(持病)을 가지고 있다.
노후생활에서 ‘치료비’ 의 지출은 무서운 복병이다.


본인은 물론 가족전체가 큰 재앙을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할 때 건강관리’ 를 시작해야한다.
나이들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거의없다.

결국 해 오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모든 의사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운동이 ‘걷기’ 다.

젊어서부터 걷기운동을 하는 경우

고혈압, 당뇨, 관절염같은 대표적인 노인병-성인병에 걸리지 않는다.
걷기운동은 돈도 들지 않지만

‘의지’ 가 없으면 실천하기 어렵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한 두정류장 미리내려 직장까지 걸어가고,
퇴근때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걷는다면
건강한 몸으로 노후를 맞게 되며
걷기운동도 계속할 수 있다.




노년사고(老年四苦)

이 세상에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노후노년은 아무도 피지 못하는
모두의 절실한 현실이다.

그것을 예견하고 준비하는 사람과
자기와는 무관한 줄 알고
사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老年 四苦' (노년4고)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
나도 반드시 겪어야 하는 바로
나의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첫째가 가난(貧苦)이다

같은 가난이라도
노년의 가난은 더욱 고통스럽다.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공원에 모여 앉아 있다가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광경은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나이 들어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해결방법이 따로 없는,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이기도 하다.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본인에게 있는 것이지만,
그들이 우리사회에 기여한
노력에 대한 최소한도의 배려는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하지 않을까?

빈고를 위한 개인의 준비는
저축과 보험, 연금 가입 등
방법은 다양할 수 있겠다.

결코 노년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평균수명이
길어진 시대일수록 운퇴 후의
삶이 더욱 중요하게 생각된다.


두번째가 고독고(孤獨苦)다

젊었을 때는 어울리는 친구도 많고
호주머니에 쓸 돈이 있으니
친구, 친지들을 만나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나이 들어
수입이 끊어지고, 나이가 들면
친구들이 하나, 둘 먼저 떠나고,
더 나이 들면 육체적으로
나들이가 어려워진다.

그때의 고독감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그것이 마음의 병이 되는 수도 있다.
혼자 지내는 연습이 그래서 필요하다.

사실 가장 강한 사람은 혼자서도
잘 보낼 수 있는 사람이다.

孤獨苦(고독고)는 전적으로
혼자의 힘과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가족이라 해도 도와 줄 수 없는
전적으로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세번째가 무위고(無爲苦)이다

사람이 나이 들어 마땅히
할 일이 없다는 것은 하나의 고문이다.

몸도 건강하고 돈도 가지고 있지만
할 일이 없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노년의 가장 무서운 적이
무료함이다.

하루 이틀도 아닌 긴 시간을
할 일 없이 지낸다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특별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서도
혼자 할 수 있는 것,

특히 자기의 기질,
적성을 감안해서
소일꺼리를 준비해야 한다.
혼자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과
연관짓는 것은 필수적이다.

가장 보편적이고 친화적인 것이
독서나 음악감상 등이다.

그러나 이런 생활도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미리미리 긴 시간을 두고 준비하며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서예나 회화도 좋으나 뚜렷한
목표 없이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다른 하나는 노년층에도
급속도로 보급되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것이다.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지레 겁먹고 접근을  주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유기라고도 할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의 지능과 지식이면 컴퓨터의 조립도
가능할 정도로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되어 있다.

전문가나 유식한 사람만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아직 글도 익히지 않은 4살짜리가
혼자서 게임을 즐긴다면 믿겠는가?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고
주변에서 목격했을 것이다.

지금은 컴퓨터를 못하면
소외계층이 되는 세상이다.

e-메일은 물론, 개인 홈피나
불로그를개설해서 운영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다른 세대도
이해할 수 있고
젊게 사는 방법이기도 하다.

불로그나 홈피에 글를
올리려면 공부도 좀 해야 하고
많은 정보를 검색해서
취사선택하게 되므로
시간이 그렇게
잘 갈 수가 없다고들 한다.

무위(無爲)나 무료(無聊)와는
거리가 멀게 될 것이다.

노년에 두려워하는 치매 예방에도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한다.

사이버 세계에는 세대차이가 없다.
모두가 네티즌일 뿐이다.




마지막이 병고(病苦)이다.

늙었다는 것은
그 ㄴ육신이 닳았다는 뜻이다.
오래 사용했으니 여기저기
고장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고혈압, 당뇨, 퇴횅성관절염,
류마티스,심장질환, 요통,
전립선질환, 골다공증은
셰계 모든 노인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노인병들이다.

늙음도 서러운데 병고까지 겹치니
그 심신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늙어 병들면 잘 낫지도 않는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관리해야 한다.

무릎 보호대도 건강한
무릅에 쓰는 것이지
병든 무릎에는 무용지물이다.

수많은 노인들이 병고에
시달리는 것은 불가항력적인 것도 있겠지만

건강할 때 관리를 소흘히 한 것이
원인 중의 하나이다.

노년이 되어서 지병이 없는
사람도 드물겠지만
체력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도 계속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걷기’이다.


편한 신발 한 컬레만 있으면 된다.
지속적인 걷기는
심신이 함께 하는 운동이다.
오랫동안 꾸준히 걷는
사람은 아픈 데가 별로 없다.

그건 전적으로 자기와의
고독하고 힘든 싸움이기도 하다.

노년4고(老年四苦) 는 옛날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모든 사람 앞에 있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운 좋은 사람은
한 두 가지 고통에서
피할 수 있을는지 몰라도 모두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준비만 잘 하면
최소화할 수는 있다.
그 준비의 정도에 따라 한 인간의 노년은
전혀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은 그 누구라도
마지막에는‘혼자’다.

오는 길이 '혼자’였듯이

가는 길도 ‘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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