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화 문협활동

울산신문

이경화 2016. 11. 9. 10:42

 

 

 

 

 

 

 

 

 

 

 

 

 

 

 

 

 

 

 

 

노사화합마라톤대회160407-->
2016.11.8 화 23:30
 소방, 울산외고
 
강가에 앉으면
2016년 11월 08일 (화) 20:49:36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강가에 앉으면
                                                      이경화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은 세월이다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은 강물이다

강가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흐르는 세월이 드러나 보인다

내 유년시절,
금호강은 나의 놀이터
오빠와 함께 물고기 떼를 몰며
놀던 시절이 그립다

얕은 물결 위론 구름이 떠있고
그 물결과 더불어 흘러가는 모습은
늘 쓸쓸했다

강바닥으로 저녁노을 가라앉고
어둠이 사방으로 드리워질 때서야
우리들은 강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강물은 무심히
흘러가버린 세월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세월은 유유히
흘러가버린 강물처럼 다시 오지 않는다.

 

●이경화 - 동국 대학교 한국무용전공,울산 대학교 대학원 석사,(현)이경화 무용 연구소 소장, 저서(건강을 위한 한국무용과 요가), 울산 문인협회회원.



   
▲ 최종두 시인
누군들 강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유정해지지 않을수 있을까?
 흔히 흐르는 세월은 강물과 같다고 한다. 사람에게 나이를 더 늘게 하는 것은 세월이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나이를 저주한다. 저주 하면서도 숙명으로 먹어야 하는 것은 나이 뿐이다. 진부 할 만치 듣게 되고 쓰게 되는 세월과 나이 그리고 때로 유정한 마음으로 주며 흐르는 강물이어서 성인으로 성장한 시인도 별수 없이 유년시절의 그리움 속으로 빠져 드는가 보다. 그래서 시도 물 흐르듯이 누구나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일까?
 시에 있어 운율은 여러 요소 가운데 특징적인 단면을 이루게 한다. 적절하게 담아놓은 운율의 솜씨를 돋보이게 하는 시인은 무용가로써 언어가 아닌 몸짓으로 세월 속에 쌓인 내면을 담아 좋은 시를 쓰리라 믿는다.  최종두 시인

> 뉴스 > 문화 > 이야기가 있는 시
말뫼의 눈물과 루르의 눈물
-이 글을 현대重·현대車 근로자들께 드린다
2016년 11월 01일 (화) 19:21:49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최종두
시인·소설가
말뫼의 눈물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 만우절 아침에 짓궂은 친구의 뜬끔없는 장난전화로 여겼다. 그러나 그것이 발등에 떨어진 현실로 전개되는 것을 보고 나는 특전부대가의 한구절인"안되면 되게하라" 는 가사를 떠올려 보았다. 안되는 일을 되게 하는 기업이 현대였고 불가능 하다고 손을 놓는 공사를 가능케 하면서 신화로 탈바꿈 시키는 회사가 곧 현대였기 때문에 반드시 위기를 넘으리란 느긋한 마음이었다. 임직원들이 회사 살리기에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기필코 살리게 될 것이다. 아니 반드시 살려야 하는 것이 국민의 여맘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난제들이 너무 얽혀 있지만 그래도 힘을 더모아 주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말뫼의 눈물을 닦고 이제는 루르의 눈물을 돌아보며 현대의 지나온 날을 새겨 보자하는 것이다. 루르는 독일의 탄광지대에 있는 작은 도시의 이름인 동시에 울산공업센터 기공식때 군사정부위 최고회의 의장이 치사문을 읽으며 인용되어 다시 알려진 이름이다.

 1963년 10월 10일 루르의 함보론 탄광회사 강당으로 서독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 300명이 모여 들었다.
 서독을 방문한 대통령 내외분이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광부밴드가 애국가를 연주 하면서 간단한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1절의 중간쯤에서부터 간간이 들리기 시작한 울먹이는 소리가 끝부분인 대...한...사...람...대한으로......하는 부분에 이르자 그소리는 봇물처럼 터지면서 그만 걷잡을 수 없는 울음바다로 변해 버렸다. 대통령도 울고 영부인도 울고 말았다.
 대통령은 눈물을 훔치면서 면단 으로 나섰다.
 "여러분!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후손을 위해서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놓읍시다." 마침내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고 면단 아래로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도열했던 간호사와 광부들은 서로가 부등켜안고 엉엉 울어버리는 것이었다.

 드라마 같은 그때의 한순간을 나는 '루르의 눈물'로 표현하지만 정말 그때 우리는 너무 가난했었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내온 송금액은 연간 5,000만달러에 달했다. 당시의 보잘것없는 GNP의 2%를 보태는 액수였다. 독일에 먼저 파견된 간호사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백의 천사의 본분을 살려 환자들을 간호하는 모습에 감동한 뤼프케 대통령이 당초 수백명의 한국간호사의 유입 계획을 바꿔 1만 300명의 한국 간호사를 불러 들였다.
 또 광부들은 30도의 지열이 내뿜는 지하 1,000m의 막장에서 50kg의 개인장비를 짊어지고 석탄을 캐내야 했다. 그들이 귀국했을때는 거의가 골절상을 입은 뒤였다. 그만큼 고된  노동으로 나라에 공헌한 덕분으로 지금 우리는 이만큼의 부(富)를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노동도 값진 것이지만 현대는 그보다 더 힘든 노동과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발전을 가져오는데 이바지했다. 우선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 고속도로를 닦을 때 우리에게는 기술과 자본과 장비 등 어느것 하나 갖추어진 것이 없었다. 이 고속도로를 계획대로 건설하는데는 당재 터널을 뚫어 도로를 이어야 하는 것이 제일 큰 과제였다. 타업체가 모두 기피하는 그 난공사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해 경부고속도로가 준공되고 우리의 산업 경제는 물론 모든 분야의 도약이 이루어져 경제부흥을 가져오는 주춧돌이 됐다.

 근대화의 몸부림을 담은 민족의 염원, 그 염원을 달성할수 있었던 것은 이 꿈의 고속도로를 현대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냄으로써 이룩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한국의 경제는 급속도로 도약할수 있었다. 현대는 국가가 부도의 위기에 몰렸을 때 위기를 넘기는데 1등공신 주역이었다. 해외에서 달러벌이를 한다는 것은 선진국 업체의 전유물로 알았던 시기에 현대가 이를 혁파해 버렸다. 열사의 나라 중동으로 진출하여 국위를 선양한 현대의 기술은 바로 피눈물과 땀이 범벅된 가운데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베트남의 캄란만 조성공사때는 전쟁때여서 총알이 빗발치고 떨어지는 속에서 공사를 했어야 했다.
 현대란 간판이면 세계가 무조건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동차는 어떤가? 달리는 국기가 되는 우리의 자동차 사업은 우리를 선진국에 바짝 따라붙는 나라로 세우는데 금자탑이었다. 순우리 기술로 만든 포니를 미국 대륙에 올린때는 우리의 역사상 처음 보는 민족웅비의 순간이었다. 이 엄청난 기적과 신화는 세계만방에 떨쳤다. 현대는 이 영광을 되찾아야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이미 해봤던 경험이 있다. 사우디의 주베일 산업항 공사장에 세웠던 담담한 마음탑을 기억할 것이다.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은 당신을 굳세고 바르고 총명하게 만들 것입니다."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이 담담한 마음으로 육대주 오대양에 현대의 배와 자동차가 신나게 달리도록 해야한다. 당장의 아픔을 뒤로하고 후손의 행복을 위해서 노사가 뭉친다면 못해낼 일이 아니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현대의 혼(魂)이다.

     
강가에 앉으면
2016년 11월 08일 (화) 20:49:36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강가에 앉으면
                                                      이경화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은 세월이다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은 강물이다

강가에 앉아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흐르는 세월이 드러나 보인다

내 유년시절,
금호강은 나의 놀이터
오빠와 함께 물고기 떼를 몰며
놀던 시절이 그립다

얕은 물결 위론 구름이 떠있고
그 물결과 더불어 흘러가는 모습은
늘 쓸쓸했다

강바닥으로 저녁노을 가라앉고
어둠이 사방으로 드리워질 때서야
우리들은 강을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강물은 무심히
흘러가버린 세월처럼 돌아오지 않는다
세월은 유유히
흘러가버린 강물처럼 다시 오지 않는다.

 

●이경화 - 동국 대학교 한국무용전공,울산 대학교 대학원 석사,(현)이경화 무용 연구소 소장, 저서(건강을 위한 한국무용과 요가), 울산 문인협회회원.



   
▲ 최종두 시인
누군들 강변에 앉아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유정해지지 않을수 있을까?
 흔히 흐르는 세월은 강물과 같다고 한다. 사람에게 나이를 더 늘게 하는 것은 세월이다. 그러나 인간이기에 나이를 저주한다. 저주 하면서도 숙명으로 먹어야 하는 것은 나이 뿐이다. 진부 할 만치 듣게 되고 쓰게 되는 세월과 나이 그리고 때로 유정한 마음으로 주며 흐르는 강물이어서 성인으로 성장한 시인도 별수 없이 유년시절의 그리움 속으로 빠져 드는가 보다. 그래서 시도 물 흐르듯이 누구나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게 하는 것일까?
 시에 있어 운율은 여러 요소 가운데 특징적인 단면을 이루게 한다. 적절하게 담아놓은 운율의 솜씨를 돋보이게 하는 시인은 무용가로써 언어가 아닌 몸짓으로 세월 속에 쌓인 내면을 담아 좋은 시를 쓰리라 믿는다.  최종두 시인

 

 

말뫼의 눈물과 루르의 눈물
-이 글을 현대重·현대車 근로자들께 드린다
2016년 11월 01일 (화) 19:21:49 울산신문 webmaster@ulsanpress.net

   
▲ 최종두
시인·소설가
말뫼의 눈물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 만우절 아침에 짓궂은 친구의 뜬끔없는 장난전화로 여겼다. 그러나 그것이 발등에 떨어진 현실로 전개되는 것을 보고 나는 특전부대가의 한구절인"안되면 되게하라" 는 가사를 떠올려 보았다. 안되는 일을 되게 하는 기업이 현대였고 불가능 하다고 손을 놓는 공사를 가능케 하면서 신화로 탈바꿈 시키는 회사가 곧 현대였기 때문에 반드시 위기를 넘으리란 느긋한 마음이었다. 임직원들이 회사 살리기에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기필코 살리게 될 것이다. 아니 반드시 살려야 하는 것이 국민의 여맘을 저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난제들이 너무 얽혀 있지만 그래도 힘을 더모아 주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말뫼의 눈물을 닦고 이제는 루르의 눈물을 돌아보며 현대의 지나온 날을 새겨 보자하는 것이다. 루르는 독일의 탄광지대에 있는 작은 도시의 이름인 동시에 울산공업센터 기공식때 군사정부위 최고회의 의장이 치사문을 읽으며 인용되어 다시 알려진 이름이다.

 1963년 10월 10일 루르의 함보론 탄광회사 강당으로 서독에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 300명이 모여 들었다.
 서독을 방문한 대통령 내외분이 이곳을 찾았기 때문이다.
 광부밴드가 애국가를 연주 하면서 간단한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1절의 중간쯤에서부터 간간이 들리기 시작한 울먹이는 소리가 끝부분인 대...한...사...람...대한으로......하는 부분에 이르자 그소리는 봇물처럼 터지면서 그만 걷잡을 수 없는 울음바다로 변해 버렸다. 대통령도 울고 영부인도 울고 말았다.
 대통령은 눈물을 훔치면서 면단 으로 나섰다.
 "여러분!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후손을 위해서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놓읍시다." 마침내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고 면단 아래로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도열했던 간호사와 광부들은 서로가 부등켜안고 엉엉 울어버리는 것이었다.

 드라마 같은 그때의 한순간을 나는 '루르의 눈물'로 표현하지만 정말 그때 우리는 너무 가난했었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내온 송금액은 연간 5,000만달러에 달했다. 당시의 보잘것없는 GNP의 2%를 보태는 액수였다. 독일에 먼저 파견된 간호사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백의 천사의 본분을 살려 환자들을 간호하는 모습에 감동한 뤼프케 대통령이 당초 수백명의 한국간호사의 유입 계획을 바꿔 1만 300명의 한국 간호사를 불러 들였다.
 또 광부들은 30도의 지열이 내뿜는 지하 1,000m의 막장에서 50kg의 개인장비를 짊어지고 석탄을 캐내야 했다. 그들이 귀국했을때는 거의가 골절상을 입은 뒤였다. 그만큼 고된  노동으로 나라에 공헌한 덕분으로 지금 우리는 이만큼의 부(富)를 누리며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노동도 값진 것이지만 현대는 그보다 더 힘든 노동과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발전을 가져오는데 이바지했다. 우선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 고속도로를 닦을 때 우리에게는 기술과 자본과 장비 등 어느것 하나 갖추어진 것이 없었다. 이 고속도로를 계획대로 건설하는데는 당재 터널을 뚫어 도로를 이어야 하는 것이 제일 큰 과제였다. 타업체가 모두 기피하는 그 난공사를 속전속결로 마무리해 경부고속도로가 준공되고 우리의 산업 경제는 물론 모든 분야의 도약이 이루어져 경제부흥을 가져오는 주춧돌이 됐다.

 근대화의 몸부림을 담은 민족의 염원, 그 염원을 달성할수 있었던 것은 이 꿈의 고속도로를 현대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냄으로써 이룩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한국의 경제는 급속도로 도약할수 있었다. 현대는 국가가 부도의 위기에 몰렸을 때 위기를 넘기는데 1등공신 주역이었다. 해외에서 달러벌이를 한다는 것은 선진국 업체의 전유물로 알았던 시기에 현대가 이를 혁파해 버렸다. 열사의 나라 중동으로 진출하여 국위를 선양한 현대의 기술은 바로 피눈물과 땀이 범벅된 가운데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베트남의 캄란만 조성공사때는 전쟁때여서 총알이 빗발치고 떨어지는 속에서 공사를 했어야 했다.
 현대란 간판이면 세계가 무조건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동차는 어떤가? 달리는 국기가 되는 우리의 자동차 사업은 우리를 선진국에 바짝 따라붙는 나라로 세우는데 금자탑이었다. 순우리 기술로 만든 포니를 미국 대륙에 올린때는 우리의 역사상 처음 보는 민족웅비의 순간이었다. 이 엄청난 기적과 신화는 세계만방에 떨쳤다. 현대는 이 영광을 되찾아야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이미 해봤던 경험이 있다. 사우디의 주베일 산업항 공사장에 세웠던 담담한 마음탑을 기억할 것이다.
 "담담한 마음을 가집시다. 담담한 마음은 당신을 굳세고 바르고 총명하게 만들 것입니다."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이 담담한 마음으로 육대주 오대양에 현대의 배와 자동차가 신나게 달리도록 해야한다. 당장의 아픔을 뒤로하고 후손의 행복을 위해서 노사가 뭉친다면 못해낼 일이 아니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이 현대의 혼(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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