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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행복

이경화 2016. 3. 8. 19:07

 

 

 

 

 

 

 

 

 

 

 

 

 

 

 

 

 

 

따뜻한하루
함께하는 행복



일본의 유명작가 미우라 아야코.
그녀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
남편의 수입만으로 생활을 이어나가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에 도움이 되고자 자그마한 가게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욕심 없이 시작한 가게였지만, 장사가 너무나도 잘 됐습니다.
가게에서 파는 물건들을 트럭으로 공급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매출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가게가 잘 될수록 옆집의 가게는 장사가 안되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남편이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가게가 매우 잘 돼 이웃 가게들이 문을 닫을 지경이에요.
이건 우리가 생각했던 거와 어긋나는 것 같아요."

아내는 남편의 배려 어린 이야기에 감동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가게 규모를 축소해 팔지 않을 물건을 정하고,
그 물건은 가게에 아예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물건들을 찾는 손님이 오면 이웃 가게로 안내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녀에게 없던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문학에 관심이 많았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그 소설이 바로 '빙점'입니다.



장사가 잘 될수록 욕심을 부리고,
가게를 확장하며 이웃을 배려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조심히 예측해 본다면 그녀는 부자가 될 수는 있었겠지만
진정 원했던 소설가는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국, 그녀의 배려가 소중한 꿈을 이루게 해 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