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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박투자

이경화 2015. 11. 30. 17:15

 

 

 

 

 

 

 

 

 

 

 

 

 

 

 

 

 

 

 

 

 

 

 

 

 

 

올해 선박투자 590억불…유조선 투자 급증

 

 

 

전체 투자의 25% 차지, 벌크선은 7.8%로 사상 최저수준


일본, 89억불로 국가별 투자 1위…한국 투자규모 급증세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적으로 590억 달러가 선박 발주에 투자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조선의 경우 지난달에만 26척이 발주되는 등 호조를 보이며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의 올해 누적 발주금액도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선박 발주에 590억 달러가 투자됐다.

올해가 앞으로 두 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5년 선박 투자는 447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조선에 대한 투자는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올해 들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선박 크기별로는 VLCC에 50억 달러(54척)가 투자됐는데

 

이는 연간 기준으로 56억 달러가 투자됐던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연말까지 남은 2개월 간 추가발주가 이어진다면 170억 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VLCC에 투자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같은 기간 수에즈막스 유조선은 31억 달러(45척)로 2010년(49억 달러) 이후,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39억 달러로 2007년(60억 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조선 발주는 글로벌 발주량이 침체를 보였던 지난달에도 이어지는 등

 

연말까지 추가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선박은 47척(290만DWT)에 불과했으나 이중 26척이 유조선이었으며

 

한국 조선업계는 26척의 유조선 중 18척을 수주하며 수주경쟁에서 여전한 강세를 보였다. 


 반면 벌크선은 전체 투자의 7.8%에 불과한 46억 달러(180척)에 그치며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선박 크기별 투자 규모도 케이프사이즈 7억 달러(15척), 파나막스 12억 달러(44척),

 

핸디사이즈 15억 달러(69척) 등 모든 선형에서 최저 수준의 발주에 그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89억(147척) 달러를 선박에 투자하며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72억 달러(125척)를 기록했으며 그리스(58억 달러, 95척), 미국(52억 달러, 12척),

 

덴마크(36억 달러, 43척), 한국(33억 달러, 43척)이 뒤를 이었다.

그리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러시아, 미국, 중국 등 대부분의 주요 발주국들은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나 일본의 경우 지난달 기준 누적 투자금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투자 규모(87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한국은 올해 들어 지난해(13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자금을

 

선박 발주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클락슨은 자료를 통해

 

“아시아 지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총 249억 달러(449척)를 선박 발주에 투자하며

 

225억 달러(335척)에 그친 유럽보다 더 많은 투자에 나섰다”라며

 

“그리스의 올해 선박 투자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긴 했으나

 

유럽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장 많은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글로벌 수주전…떠오르는 일본, 내려가는 중국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서 일본 상승세 부각

 

수주 반토막 난 중국, 2위 경쟁도 쉽지않아

 

 

일본 조선업계가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중국을 점차 제치며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반면 올해 극심한 수주난을 겪고 있는 중국은 각 조선소별 순위에서도 일본에 자리를 내어주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말 기준 843만7000CGT(131척)의 일감을 보유하며

 

수주잔량 기준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528만1000CGT(111척)로 2위를 지켰으며

 

삼성중공업(507만8000CGT, 91척), 현대삼호중공업(384만6000CGT, 89척),

 

현대미포조선(384만6000CGT, 89척)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글로벌 10위 이내에는 상해외고교(253만5000CGT, 72척), 후동중화(226만3000CGT, 51척),

 

장수뉴양즈장(221만2000CGT, 90척), 다롄조선(173만2000CGT, 42척) 등 중국 4개 조선소와

 

일본 이마바리조선그룹의 마루가메조선소(184만2000CGT, 45척)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위를 기록하며 2013년 9월 이후 25개월 만에 글로벌 ‘탑10’에 일본의 이름을 올린 마루가메조선소는

 

한 달 만에 중국 다롄조선을 밀어내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또한 이마바리조선소(164만9000CGT, 94척)도 성동조선해양(164만4000CGT, 94척)을 제치고

 

11위에 이름을 올려 ‘탑10’ 조선소에 일본 조선소의 추가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마바리조선그룹(623만1000CGT, 237척)은

 

조선그룹 기준 순위에서도 현대중공업(1009만CGT, 226척). 대우조선(907만6000CGT, 153척)에 이어

 

삼성중공업(546만9000CGT, 107척)을 제치고 5개월 연속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0위부터 20위에는 이마바리조선소를 비롯해 MHI나가사키(13위), 오시마조선(16위) 등 3개 일본 조선소가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역시 뉴타임즈조선(14위), CIC장수(18위), 청시조선(20위) 등

 

3개 조선소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성동조선을 비롯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15위), STX조선(19위) 등 3개 한국 및 한국 해외법인 조선소와

 

독일 메이어베르프트(Meyer Werft, 17위)가 20위권 안에 포함됐다.

1위부터 20위 사이에 위치한 일본 조선소들 중 마루가메조선소, 이마바리조선소, 오시마조선소는

 

지난달 대비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갔으며 MHI나가사키는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중국은 다롄조선이 마루가메조선소에 밀린데 이어 이마바리조선소와도 수주잔량 격차가 미미해

 

올해 중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소 기준에서는

 

 ‘조선빅3’를 비롯한 한국 조선업계가 1~5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조선그룹 기준에서는 이마바리조선그룹이 삼성중공업과의 격차를 점차 벌리며

 

글로벌 ‘조선빅3’ 판도를 바꾸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1~10월 중국 수주량은 703만8455CGT(299척)로 전년 동기(1520만296CGT, 864척) 대비 53.7% 급감한 반면

 

일본은 825만2603CGT(432척)에서 653만9689CGT(238척)로 20.8% 감소하는데 그쳤다”라며

 

“글로벌 수주량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24.3%로 26.2%인 중국과 1.9% 차이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조선업계는 엔저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수주전에서 선박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는데다

 

자국 선사들이 미국 셰일가스 수입을 위한 가스선 발주를 늘리면서 중국과 같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진 않았다”라며 “엔저와 1만8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선’ 시장 진출 등은

 

한국 조선업계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