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면접후기

이경화 2015. 8. 31. 22:56

 

 

 

 

 

 

 

 

 

 

 

 

 

 

 

 

 

     
 
 
[[현대]] 현대 삼호 중공업 면접후기 (5.3~4)| [면접] 면접후기
미술관옆 놀이터 | 조회 3926 |추천 0 | 2007.05.05. 15:00
제가 면접 후기라는 것을 처음 적습니다.

그래서 어떤 형식에 맞춰서 쓰는 것이 아니라는 점 이해하시고 읽으세요.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선 면접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은 많은데 (저 또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을 자주 들렀었죠) 자료 공유가 너무 빈약한 것 같아서 저 먼저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면접을 받아본 곳 중에서 가장 편하고 친절하게 해 주신 것 같아서 좋은 회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올립니다. (혹시 저를 현직자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아니랍니다. *^^*)

아침 7시30분까지 목포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으로 집결하기로 되어있었기에 새벽에 버스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모이는 장소에서 다른 분들과 이야기 하며 있었습니다. 딱 30분 되니까 현대 삼호 중공업 버스 두 대가 도착했고 면접 보러 오신분들은 두 대에 나누어서 버스를 탔죠. 그리고 면접보러 오신분들 인원 확인하고 버스는 8시에 회사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면접은 현대 삼호 중공업 바로 옆에 있는 현대 호텔에서 시행되었습니다. 현대 호텔은 언덕위에 지어져서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경치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면접을 진행하신 분의 말씀을 빌리자면 특1급(무궁화 7개짜리) 호텔이라고 합니다. 광주 전남에서 제일 좋은 호텔이라고 말씀까지 하실 정도로... 제가 보기에도 좋아 보이긴 했어요. 아무튼 그렇게 현대 호텔에 도착했고 9시까지 면접 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면접 순서는
1일차
1. 인성검사 (566문항 1시간)
2. 영어회화
3. 영어작문
점심식사
4. 전공 Presentation
5. 한자시험
저녁식사
6. 시사문제 논술

2일차
7. 임원면접
8. 적성검사

총 8가지로 나뉘어서 치러졌습니다.

9시부터 치러진 인성검사는 SSAT시험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거기에 나온 인성검사와 거의 비슷합니다. 가령 ‘나는 가끔 지저분단 농담을 듣고 웃는다.’ 라는 질문에 예, 아니오를 체크하는 겁니다.(저는 물론 예로 했지요.) 이런 문제 566문제를 1시간에 다 하려고 한다면 너무 깊게 생각안하는게 좋겠죠?? 그냥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는 게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다음에 치러진 영어회화 면접은 4개의 조로 인원을 나누어서 2:1 면접을 보는 겁니다. 질문은 대부분 예상하는 그대로입니다. 왜 지원했는가? 자기소개하라, 어떻게 왔냐? 뭐타고 왔냐? 신문 봤냐? 등등 일상생활 질문들을 물어봅니다. 못하더라도 자신있게 큰소리로 하세요. 잘 못하면 어떻게든 말 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분위기도 편하게 해 주시려고 합니다.

영어 작문은 두 가지의 주제를 줍니다. 그 중에서 한 가지를 골라서 자기의 생각을 써 내려가는 것인데 시간은 40분 정도 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절대 많이 쓴다고 좋은 것 아닙니다. 다들 논술 보셨죠? 대학교 시험처럼 글자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글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적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서론 본론 결론 딱 나누어서 쓰면 좋습니다.
[주제는 날마다 바뀌기 때문에 자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저한테 나왔던 부분은 결혼에 대한 생각,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문제였네요.]

그리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뷔페를 준다는 말에 기대를 크게 했었는데 너무 큰 기대는 괜찮은 음식에도 오히려 실망을 안겨줍니다. 음식은 맛있었고 좋았어요. 그런데 면접이라는 긴장감 때문에 다들 많이 못 드신 것 같습니다. 저만 열심히 먹었네요. (불백, 해물탕, 김치전골 등)

점심을 먹고 첫날 테스트 중 가장 부담이 되는 전공 P.T를 하게 됩니다. 이것 역시 4개의 조로 편성이 되어 면접을 보게 되고 개인당 10분의 시간동안 P.T 준비 할 시간을 줍니다. 전공에 대해서는 기초지식을 가지고 가는 것이 효과를 봅니다. 저는 화학공학을 전공해서 열역학, 유체역학, 베르누이 방정식등을 준비해서 갔는데 이런 것보다도 아주 기초적인 것들 (일반화학이나 일반물리정도??) 준비해 가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전공P.T 이지만 실무진 분들과 인성면접도 같이 병행한다는 것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공에서 나온 문제는 : SN2 반응,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경제성, 반응속도에 관한 것들, 극성이란?, 표면장력과 접촉각]

한자 시험은 총30문제가 나왔습니다. 시간은 30분인데 모르는 것은 아예 쓸 수가 없기에 시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회사 이름과 사훈정도는 알아 가면 좋을 것 같고 4자성어 (현모양처, 회자정리 등) 나왔습니다. 독음 다는 문제, 객관식 문제, 뜻을 쓰는 문제 등 다양하게 나옵니다. 또한 배에 관련된 한자도 나오니까 (조선) 참고하세요. 저도 한자는 초짜인데 못 봤다는 말은 듣지 않았기에 문제는 그렇게 어려운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 4~5급 정도 수준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 한자 자격증 있는데 시험 못 보면 임원 면접에서 질문 들어오니까 더 잘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습니다.

첫째 날의 마지막 시험인 시사문제 논술의 경우는 4가지의 문제를 주고 그중에서 2가지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쓰는 것입니다.
[FTA 관련 우리나라의 영향과 발전방향, 직장 내 사원들과 마찰이 있을 때 대처법, 건축업자관련(잘 모름), 대선주자들에게 할 질문과 이유]

이것이 첫날의 일정입니다. 좀 빡빡한 면도 있지만 중간중간에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주기 때문에 그렇게 큰 부담은 되지 않습니다.
숙소도 제가 지금껏 가봤던 호텔(수학여행 등에서 가봤던...) 중에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2~3명이 한 방에서 잠을 잤고 큰 곳은 6명이 들어간 곳도 있다고 합니다. 객실 내부에는 미니바 라고 해서 양주, 안주, 음료, 맥주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먹으면 돈을 내야 한다는거... 꼭 라벨을 확인하시고 옆에 가격표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몰라도 경치는 참 좋고 멀지 않은 곳에 현대 삼호중공업이 있어서 24시간 돌아가는 골리앗들을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날은 사우나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신입사원 면접 보러 온 사람들에게는 회사에서 사우나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네요.

아침을 먹고 임원면접을 시작합니다. 5:5 면접으로 같은 전공으로 5명씩 나누어서 들어갑니다. 면접은 강수현 사장님은 중간에, 그리고 양 옆으로 전무님 이사님 부사장님 등이 계시고 인상 좋으신 분이 맨 끝에 한분 계십니다. 면접은 사장님께서 주로 질문을 하시고 그 후에 다른 임원분들께서 하십니다. 정말 인성면접이고 자기소개서와 지원했을 때 제출했던 자료들, 그리고 전날 봤던 테스트의 결과를 가지고 면접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이곳 회사를 지원하셨다면 지원동기나 자기소개는 꼭 준비해 가시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그 전공을 선택한 이유등은 확실한 대답을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요즘의 시사문제 (가령 FTA) 등을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당당하게 말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짓말 했다가는 처음과 나중에 물어본 질문의 대답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게 되고 그런 것 놓치시는 분들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점심을 먹고 마지막으로 적성검사를 보았습니다. 문제는 언어와 수리로 나누어서 1시간에 걸쳐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언어의 경우 본문의 내용을 읽고 그것에 대해 나온 질문에 예, 아니오, 알수없다 로 체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리의 경우는 차트를 주고 그것을 분석하고 계산해서 답을 내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대신 시간을 알려주지 않고 또한 시간이 부족하기에 다 푸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면접을 봤고, 기념으로 면접시 사용했던 이름표, 연필 지우개, 그리고 면접비를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이번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현대 삼호 중공업이라는 회사가 사람을 중요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다음에 더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서 좋은 회사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립니다. 목포지역도 5년 전에 비해서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외진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분들에겐 좋은 직장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면접을 보신 분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모두가 연수원에서 보게 된다면 좋겠네요.

저 역시도 많은 경험을 했고 경쟁자이지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진행을 맡으셨던 ...대리님(말씀도 잘하시고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사이에서 현직자로 소문이 나버렸던 그분... 꼭 좋은 결과 받으시고, 제 옆에서 같이 시험을 치뤘던 박.. 씨 도 좋은 결과 받으세요!! 마지막으로 버스타고 오면서 알게 된 ..형(박사)도 좋은 결과 얻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이글을 올려서 불이익이 다른 분들에게 가지 않을까 싶어 저의 소속을 밝히겠습니다. 저는 화공 3번 지원자 김... 였습니다.

이상 현대 삼호 중공업 면접 후기였습니다.

P.S 혹시 이 글로도 부족하다고해서 저에게 쪽지나 메일 보내진 말아주세요. 가끔씩 준비를 잘 못했으니, 혹은 직장인이라서 정보가 부족하니 P.T주제, 토론주제 등을 알려달라고 쪽지 보내신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하시면 그분 닉네임이나 IP주소 공개해 버릴거에요~~
 

 

 

 

 

 

 

'현대삼호중공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국장교연합회 울산지부창립  (0) 2015.10.31
미안마 의대생들  (0) 2015.09.13
현대삼호중공업강수현  (0) 2015.08.31
밤사모의 향기  (0) 2015.07.27
조선업 구조조정 추진단 신설  (0) 201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