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옥수수=식중독 유발
조개는 세균에 잘 감염되는 음식으로 꼽히는 데다, 산란기엔 스스로 독성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데, 조개를 먹으면서 옥수수를 먹게 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옥수수 때문에
유해균을 빨리 배출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여름에는 배탈이 나기 쉽고, 식중독에 걸릴 위험도 올라간다.
◆장어+복숭아=설사 유발
장어를 먹고 난 뒤, 복숭아를 먹는다면 설사로 고생하기 쉽다.
장어의 지방함유량은 21%로 매우 높아 소화가 느린데,
장어는 체내의 소장에 흡수될 때 지방산으로 분해된다.
복숭아의 유기산도 잘 소화되지 않아 소장까지 도착한다.
이 산성(지방산, 유기산) 성분들이 알칼리성인 장에 자극을 줘 설사를 만든다.
◆라면+콜라=칼슘 결핍 초래
여기에 콜라까지 마지면 칼슘 배출이 가속화된다.
라면을 먹고 후식으로 콜라를 마시면 몸 안에 저장된 칼슘까지 끌어들여 치아와 뼈를 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라면과 콜라 조합은 골다공증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즈+콩=칼슘 배출시켜
치즈와 콩을 술안주로 함께 먹는 사람이 적지 않다.
치즈는 단백질·지방·칼슘이 풍부하고, 콩에는 인산이 많이 들어있다.
치즈와 콩을 함께 먹으면 치즈의 칼슘과 콩의 인산이 만나 ‘인산칼슘’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칼슘을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따라서 치즈의 칼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치즈와 콩을 따로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두부=철분 흡수 방해
시금치에 함유돼 있는 초산과 두부에 들어있는 칼슘이 상호작용하면
‘초산칼슘(아세트산칼슘)’이라는 응고체가 생성된다.
하지만 초산칼슘은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해 두 식품의 영양을 떨어뜨린다.
◆도토리묵+감=변비와 빈혈 초래
도토리묵과 감에 함유된 떫은맛인 ‘탄닌’은 장을 수축시켜 변비를 일으킨다.
또,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탄닌과 결합해 소화흡수를 방해해 빈혈을 일으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