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면에 조선소...지역 '술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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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만평 규모의 중형조선소 적지로 떠올라 5일 목포대서 심포지움 열어 전라남도가 대불산단 활성화를 위해 중형조선소와 기자재업체를 서남권역에 유치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적지로 떠오르고 있는 화원면 억수 구림 월산리 등의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전남도는 사업의 후보지로 신안과 영암과 해남 화원 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조선업체들이 매년 방파제 보수비용으로 100억원을 쏟아붓는 현실을 감안하면 수심도 25m로 깊고 반도라는 천연방파제가 존재하는 화원지역을 최적지로 꼽고 있다. 이미 화원면 해당 지역에서는 40만평 규모 2단지 80만평과 아파트단지 등 110만여평 규모의 중형조선소가 해역 80만평을 매립해 건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어려운 농업여건을 고려할 때 종사자와 가족, 관련자들을 포함해 3만명의 인구가 유입될 수 있어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반면에 예전에 지방산업단지처럼 산자부에서는 계획도 없는데 괜히 지역주민들만 헛물을 켜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억수리 주민들은 지난 3일 주민투표를 열어 총 64명의 성인 중 52명이 참석해 찬성 2명 반대 50명의 결과가 나왔다. 김동섭씨는 아직 계획되지도 않은 일에 주민투표를 실시한 것은 계획단계에서부터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인가 주민들의 반대의사를 분명이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이 현재 바다에서 나오는 3억원 가량의 수입과 겨울배추 소득이 조선소 건설로 인해 미래에 발생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보다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감소하는 해남군의 인구추세를 비춰볼 때 인구유입과 세수확보라는 측면에 유치의 정당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업의 경제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안전성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조선업계가 10년 내에 40%가 과잉 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일본과 유럽국가들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비춰볼 때 입주하려는 업체가 조선업계의 유력한 회사가 아니라면 현 현대삼호중공업의 전신인 한라가 부도가 났던 것처럼 그러한 위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곳에 목포지역의 중소형 선박업체들이 입주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게돼 애초 기대했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게 될 우려도 있다. 또한 목포신외항, 오염이 심한 영산강 하류에 산업단지, 담수호의 방류수와 조선소가 들어섰을 때의 해양오염이 울돌목과 송지어란 앞 바다까지 조류가 왕복운동을 하는 해남의 해양의 특성상 김양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따라서 조선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조선업계의 동향과 어떤 업체가 입주하는지, 현재 전남도가 구상하는 조선소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근거로 유치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해 전라남도는 서남권조선산업발전전략 심포지움을 5일 목포대에서 개최하며 산업자원부 김진선서기관, 전남도 경제통상실 주동식실장, 현대삼호중공업 강수현 부사장, 최병권사장, 목포소형조선소협의회 신영수회장, 신영중공업 홍의석사장, 목포대 나승수 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