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노화연구가이자 의학박사인 이시하라 유미 박사는
“노화는 우리 몸이 차츰 건조해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음식과 운동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 몸이 건조하지 않게 하면
신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윤기 나던 피부가 메마르고 거칠어진다.
신체 수분 함유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유아기에 몸무게의 70%를 차지하던 수분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
성년기에는 60%,
노년기에는 55%에 그친다.
생선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 껍질이 쭈글쭈글해지는데,
우리 피부에 주름이 늘어나는 현상과 같다.
몸의 수분 함유도가 낮아지는 것은
나이 들면서 세포가 수분을 흡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몸에서 일어나는 세포의 건조 현상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우선 체온을 높여야 한다.
몸속 세포와 조직, 장기는 수분과 체온에 의해 작동한다.
체온이 낮아 세포나 조직, 장기 주변이 차가우면 세포의 혈액 내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섭취한 수분이 세포 속으로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면 피하의 세포 사이에
세포외액이 고여 부종을 일으킨다.
세포외액은 세포와 세포 사이, 위장이나 장관 속, 부비동 속, 피하의 세포와 세포 사이 등
필요하지 않은 곳에 있는 수분을 말한다.
세포외액이 많으면 세포가 건조해져 몸이 쉽게 노화된다.
세포가 필요한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려면 무엇보다 열에너지가 필요하다.
체온을 올리려면 하체 위주의 근육운동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품으로 식사를 한다.
Check it! 세포건조 자가진단법
[ ] 눈이 뻑뻑하고 침침하다.
[ ] 손끝의 물기가 말라 책장을 넘길 때면 으레 침을 묻히게 된다.
[ ] 음식을 삼키다 목에 걸려 사레 들 때가 많다.
[ ]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다.
[ ]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어김없이 숙취로 고생한다.
[ ] 눈에 띄게 뱃살이 찌기 시작했다.
[ ] 머리카락이 힘이 없고 푸석푸석하다. 탈모로 머리숱이 부쩍 줄었다.
[ ] 날씬하던 종아리가 붓고 굵어졌다.
[ ] 비가 오면 허리나 무릎이 아프다.
[ ] 유독 배와 턱에 군살이 붙는다.
[ ] 기억력이 떨어져 말하려는 단어가 입 안에서 맴돌고 떠오르지 않는다.
>> 결과
체크 항목이 4~8개인 경우 세포 건조 상태를 의심한다.
체크 항목이 8개 이상인 경우 세포건조로 인한 노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다.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