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대와 함께이고 싶다
^*^♥ 가을 그대와 함께이고 싶다 ♥^*^
글/청호 윤봉석
곱게 물든 가을에 절정 아기 손 단풍에
그리운 하나 이름을 적어서
책갈피에 끼워 놓고
나 혼자 그리워하고 외로워하는
가을밤 달님은 나의 속내를 알고 있을까 가을바람이 전해오는
코스모스의 달착지근한 속삭임
갈대가 슬피 우는 밤
숙명처럼 다가오는 외로운 그림자
누구에겐가 기대어 흔들리고 싶은 이 시간 갈바람에 흔들리고 그리움에 젖은
가련한 내 몸짓은 경쾌한 음악에 몸을 맡기고
가을 쏟아내는 그리움과 낭만을
모두 나 혼자 쓸어 안고
중앙선 완행열차에 몸을 싫고
꿈속에서 만난 그대 그리움을 찾아
어디론가 정처없는 나그넷길을 가고 싶다 유행가 전주곡보다 감미로운 그리움이 있는 가을
입 벌린 석류의 향기 가득한
사랑이 곳곳에 익어가는 낭만의 계절에
중년의 아름다운 추억을 인생의 여로에서
에로스의 고운 꿈을 아름답게 노래하듯
사랑이 담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다시 쓰고 싶다 산너머 그리움이 있는 언덕 중년의 농익은 가슴엔
외로운 달그림자에 전해오는
인생의 마지막 황홀한 속삭임은
바람든 불혹의 심장이 구르다
숨을 멎을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만
가슴 한쪽에 오래 묶은 그대 달콤한 입술과
붉어진 그대 얼굴이 너무도 그리운 가을밤이다 천지를 진동하는
국화 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은 가을
오늘 나 그대를 만나고 싶다
인적없는 무인도에서 소라의 노래를 들으며
진홍빛 와인잔을 마주놓고 촛불 밝혀
이 밤을 함께 새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아름다운 그대 이름을 뜨거운 가슴에 쓰고 싶다 사랑을 만들어 행복이 나오도록 잘근잘근 씹으며
혼자 보기 아까운 이 가을의 낭만
가을 하늘을 나는 고추잠자리 귀뚜라미 노래
강강술래 달빛 코스모스 꽃길
갈대의 슬픈 노래 입 벌린 밤송이 가시에 찔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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