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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울엄마

이경화 2011. 11. 7. 23:44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울 엄마

 

 

안파로 북적대는 명동거리에서

7살쯤 돼 보이는 어린이가

엄마를 잃어버리고 울면서  

찾아 헤매고 있었다.

 

 

지나가던 어느 신사가 딱하게 생각하고

어린이를 붙들고 물었다.

 

 

"내가 네 엄마 찾아 줄테니 울지마라.

네엄마 어떻게 생겼냐?"

 

"울 엄마 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신사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명동거리를

돌아다니며 꽤 예쁘다고 생각되는 여자를 

가리키며 " 이 분이 네 엄마냐?"고 물었다.

 

 

그러자 어린이는 

" 울 엄마는 이 아줌마보다 훨씬 더 예뻐요"

 

 

신사는 제법 미인이라고 생각되는 여인 

수 십명을  지적하고 이 분이 네 엄마냐고

물어 봤으나 어린이는  번번이

자기 엄마는 훨씬 더 예쁘다고 되풀이 했다.

 

 

신사가 엄마 찾아주기에 퍽 난감해 있을 때,

어린이가 "울 엄마 저기 있어요"

 

 


 

하면서 어느 허름한 여인을 뒤 쫓아 달려갔다.

 

의복도 남루하고 얼굴도 못 생긴 걸인이었다.

 

신사는 깨달았다.

 

아무리 못생기고 남루한 걸인일지라도 

그 자식에겐  이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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